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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으뜸' vs DGB '아쉬움'
이성희 기자
2024.11.12 07:00:25
KB금융, 업계 최고 수준 주주환원율 '자신'…DGB금융, 상대적 목표 수치 낮아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8일 08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각 사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국내 금융지주사의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KB금융지주가 가장 적극적인 밸류업 계획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DGB금융지주는 총주주환원율 등에서 상대적으로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부분의 금융지주가 총주주환원율 타깃을 설정하고 단계적 주주환원 확대를 계획한 데 반해 KB금융은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기준으로 삼고 이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모두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점이 차별점이다.


반면 총주주환원율 목표가 타 금융지주에 비해 낮은 DGB금융은 상대적으로 밸류업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KB금융, 밸류업 계획도 '리딩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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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밸류업 계획 핵심은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구체화하지 않고 무조건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점이다. CET1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이라는 측면은 타 금융지주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직접 밸류업 계획 발표에 나서며 주주환원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 회장은 "가장 고심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주주가치를 높이고 건전성까지 유지하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이었다"며 "이를 위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는 자산성장 목표를 설정하고 핵심성과지표를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변화를 토대로 KB금융의 주주환원은 업계를 선도하고 총주주환원율 또한 업계 최고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체적으로 내년부터 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CET1비율 13%를 넘는 잉여자본은 내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사용하고, 내년 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 매입 소각의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10%를 비롯해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를 연평균 1000만주 이상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KB금융 관계자는 "단순히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제시하는 경쟁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방안이 주주환원과 연결돼야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밸류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도 KB금융 밸류업 계획에 대해 호평가하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밸류업 방안은 명확한 포뮬라 제시를 통해 지속가능성 및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성과에 따라 주주환원율 50% 달성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밸류업 계획이 발표된 다음날인 10월25일 KB금융의 주가는 전일 대비 8.4% 오르며 1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DGB금융, 낮은 총주주환원율 타깃 '아쉬움'


DGB금융은 타 금융지주에 비해 밸류업 계획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GB금융은 주주환원율 30% 목표를 위한 보통주자본비율을 기존 12.0%에서 11.5%로 낮췄다. 또 2027년까지 ROE(자기자본이익률) 9%, CET1비율 12.3%, 총주주환원율 40%를 목표로 설정, 이를 위해 연간 RWA 성장률을 4% 수준에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3년간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도 함께 전했다.


DGB금융의 밸류업 계획이 상대적으로 호평을 받지 못한 것은 ROE 등 밸류업을 위한 다양한 지표 목표 수치가 다소 낮게 형성됐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시중은행금융지주 뿐만 아니라 지방은행금융지주도 최종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대부분 50%로 설정하고 ROE는 10%, CET1비율은 13% 등의 유사한 수치를 제시했다. 특히 JB금융의 경우 ROE 목표치를 15%로 설정하는 공격적인 로드맵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주식시장에서도 DGB금융 밸류업 계획에 대해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밸류업 계획 발표 다음날인 10월29일 DGB금융 주가(종가 기준)는 전일 대비 0.97% 소폭 하락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DGB금융이 타 지주 대비 열위한 자본력에 전국구 금융지주 전환을 통해 공격적으로 영업 확대 전략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의 주주환원을 고민한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당장 주주환원율 30% 달성을 위해 CET1비율 타깃도 12.0%에서 11.5%로 낮췄다는 점에서 DGB금융의 의지를 엿봤다는 설명이다. 기존 대비 목표 자본비율 구간을 축소하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이유에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자본비율 개선과 예상을 상회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는 긍정적"이라며 "자본비율이 12.0%가 아닌 11.5%만 상회해도 주주환원율이 30%대로 상향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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