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라온시큐어가 자사 블록체인 DID 플랫폼 '옴니원'의 오픈소스를 공개했다.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K-DID'를 전세계에 확산하겠다는 포부다.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는 지난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4 시큐업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세미나는 한국디지털인증협회와 공동으로 '디지털인증의 혁신과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라온시큐어는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블록체인 디지털 ID 기술의 오픈소스 공개 전략을 공유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대한민국 디지털 신분증을 구현한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디지털 ID 플랫폼인 '옴니원 디지털아이디(OmniOne Digital ID)'를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개발자들의 참여를 도모해 DID 활용성을 증대하고, 관련 기술 표준화를 추진해 DID 확산을 위한 범국가적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전세계 국가들에게 DID 체계를 지원하고 국제간 연계를 추진해 글로벌 디지털 ID 표준화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라온시큐어는 K-DID의 해외 확산 및 국제 디지털 ID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재단을 설립해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오픈소스화에 참여하는 개발자들과 커뮤니티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 설립과 운영 과정에서 국제연합(UN),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이 기구들은 개발도상국 디지털 ID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순형 대표는 "전세계 약 13억명 가량이 신분증이 없어 복지와 범죄의 사각지대에 있으며 의료와 교육서비스, 정치·경제적 활동에 접근 제한을 겪고 있다"며 "K-DID의 글로벌 확산을 통해 이들에게 신분증을 제공함으로써 아동 노동착취, 아동 인신매매 방지 등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데 K-DID가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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