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KCC건설이 시공을 맡은 수서역세권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개발사업이 본PF(프로젝트 파이낸싱)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2월 브릿지론을 조달한 지 1년7개월 만이다. 다수의 대주단으로부터 4400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오는 11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이 당초 계획 대비 지연되긴 했지만, 본PF 전환에 성공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 노던라이츠제일차는 6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노던라이츠제일차는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는 시행사인 수서대토개발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한 SPC다.
노던라이츠제일차가 발행한 ABSTB는 총 15회차로 계획된 유동화증권이다. 3개월마다 차환발행하는 구조로 마지막 회차의 만기일은 2028년 6월12일이다. 하나증권이 사모사채 인수 의무 내용의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노던라이츠제일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최근 수서대토개발이 다수의 대주단과 체결한 4420억원 규모 대출약정의 일환이다. 대출약정은 트렌치A 3060억원, 트렌치B 600억원, 트렌치C 400억원, 트렌치D 36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자금이 투입된 사업장은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시공사는 KCC건설로 지하 8층~지상 15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수서동 업무시설 개발사업의 시행사는 수서대토개발이다. 수서대토개발은 대표이사인 김재연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재연씨는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을 재개발하는 시행사 웰스어드바이저스의 대표도 맡고 있다.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본PF 전환에 성공했지만, 사업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해당 사업장에 브릿지론이 조성된 시기는 2023년 2월이다. 당시 같은 해 8월 건축허가 완료, 12월에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본PF 전환에 차질이 생기며 사업이 지연됐다.
이에 시행사인 수서대토개발은 새로운 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기존 브릿지론을 리파이낸싱했고 이번에 본PF로 전환한 것이다. 시공사인 KCC건설이 계획한 착공 시점은 오는 11월이다. 브릿지론 당시 계획한 착공 일정을 고려하면 사업이 1년가량 지연된 셈이다.
본PF 전환을 통해 사업장에 자금이 원활히 공급된 만큼 사업 추진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KCC건설은 오는 11월 착공에 돌입, 2028년 1월까지 준공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다만, 최근 업무시설에 대한 수요가 꺾임에 따라 향후 투자자 확보 여부가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서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업무시설 개발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조금 지연됐지만, 본PF 전환에 성공해 향후 사업 진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업무시설에 대한 수요만 확보할 수 있다면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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