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곽재선 KG그룹 회장 장남이자 오너 2세인 곽정현 KG그룹 사장이 KG모빌리티(KGM) 새 브랜드 전략 선포식으로 공식 데뷔전을 가졌다.
KGM은 20일 오전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트랜스포메이션 데이'(Transformation Day)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전략을 공유했다. 또 신차 '액티언'을 출시하며 새로운 변화와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곽 회장을 비롯해 KGM의 박장호·황기영 대표이사, 곽 사장(사업전략부문장),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 박경배 파트너스 회장(경기산업) 등 임직원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곽 사장이 직접 신규 브랜드 전략을 발표하며 KGM의 아이덴티티(브랜드 이미지) 전환을 이끄는 조타수 역할을 자처했다. 특히 곽 회장 부자(父子)가 나란히 KGM 브랜드 행사에 참석한 만큼 오너 2세로의 경영승계 작업 가속화하는 동시에 아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1곽 사장은 1982년생으로 KG케미칼 대표이사와 KG스틸 경영지원본부장을 맡는 등 그동안 화학 계열사를 중심으로 경영 수업을 받아 왔다. 곽 사장은 올해 초부터 KGM 사업전략실장과 KGM커머셜(옛 에디슨모터스) 사내이사를 맡으며 자동차 계열사로 경영 보폭을 넓혔다. 지난해 말에는 KG그룹이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입지를 확대했는데, 이번 행사 참석으로 후계자 입지를 다시 한 번 공고히 다졌다.
이날 곽 사장은 "KGM(옛 쌍용차)은 창사 이래 타사와 차별화된 차량을 출시하며 국내 자동차 산업 성장에 기여해 왔다"며 "그동안은 튼튼하고 강인한 제품으로 남성의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고객과 구성원의 즐거움을 지켜주는 모빌리티'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브랜드 전략은 기존 강점인 안전함에 새로운 가치인 즐거움을 더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아가 임직원과 관계사 등 회사 구성원들이 안정된 회사에서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새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요소는 ▲창의성 ▲실용성 ▲즐거움 ▲안전 4가지이며, 신규 슬로건은 '모든 순간, 자신 있게 즐기도록'(Enjoy with Confidence)이다.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으로 도심에서 누리는 다양한 일상의 즐거움부터 자연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아웃도어의 즐거움까지 모든 삶의 여정에서 자신있게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공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곽 사장은 "KGM의 신규 브랜드 전략은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라며 "창의적인 생각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현실적인 활용성을 바탕으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된 두 요소를 연결한 브랜드 전략으로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라이프스타일도 만족시킬 수 있는 새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액티언은 새 브랜드 전략을 반영한 KGM의 첫 신모델로 쿠페의 아름다운 스타일에 SUV 본연의 용도성을 결합해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 사장은 KGM이 향후 ▲개성 있는 디자인 적용 ▲UI/UX 개선 ▲신뢰성 있는 품질 제공 ▲첨단 ADAS 개발 등으로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KGM은 정통 SUV의 시작인 코란도와 무쏘, 한국 최초의 럭셔리 세단 체어맨 등 70년 역사 동안 언제나 최초를 추구해 온 서사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선포식이 KGM의 또다른 역사를 맞이하는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달리는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G그룹은 ▲KG제로인→KG케미칼→KG이니시스→이데일리→KG제로인 ▲KG제로인→KG케미칼→KG에코솔루션→이데일리→KG제로인 ▲KG제로인→KG케미칼→이데일리→KG제로인 총 3개의 순환출자 고리로 엮어 있다. 이에 비해 KGM은 '곽 회장 부자→KG제로인→KG케미칼→KG에코솔루션→KGM'의 흐름으로 오너일가가 확고한 지배력을 구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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