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향후 한미약품그룹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고 이를 지원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중이다.
송 회장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지분을 해외펀드에 매각해 한미의 정체성을 잃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게 제 확고한 신념이자 선대 회장님의 뜻을 지키는 길이었다"며 "이번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과 주식매매 계약은 임성기 선대 회장의 뜻을 가장 잘 아는 두 대주주가 힘을 합치겠다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지난 3일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영정밀 회장에게 주식 444만4187주(지분율 6.5%)를 매각했다. 더불어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계약을 체결하며 특별관계인으로 묶였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신동국 회장,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의 지분율 합계는 34.8%(2378만6591주)로 형제 측(임종윤 10.1%, 임종윤 10.8%)보다 13%p(포인트) 이상 앞선다.
송 회장은 임성기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그룹의 향후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가겠다는 입장이다.
송 회장은 "임종윤·종훈 사장을 지지했던 지난 결정에도, 그리고 이번에 저와 임주현 부회장에게 손을 내밀어 준 결정에도 모두 감사드리는 게 어머니로서의 솔직한 마음"이라며 "특히 평소 '언제든 한미가 필요할 때 앞장서 돕겠다'고 말씀하던 신 회장의 이번 대승적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송 회장은 "저는 이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생각이며 한미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결단을 기점으로 모두가 힘을 합쳐 더욱 발전된 한미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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