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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동서기공 등급전망 '부정적'…"수익 악화"
범찬희 기자
2024.06.21 05:15:13
신용등급 BB- 유지…부채비율·현금창출력 등 재무안전성 저하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0일 17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동서기공 시화공장. (출처=동서기공)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동서기공의 신용등급이 BB급 밑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약화된 현금 창출력 등으로 인해 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 꼬리표가 붙게 되면서다.


20일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동서기공의 제1회 선순위 무보증사채(P-CBO)에 대한 정기평가를 실시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BB-/안정적(Stable)에서 BB-/부정적(Negative)로 하향 조정했다.


동서기공은 지난 1983년 설립된 샤시, 엔진 등 자동차 부품 제조사로 알테크노메탈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본사는 경기도 시흥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공장은 경기도 시흥과 충남 당진에 자리하고 있다.


나신평은 동서기공이 현대차‧기아와의 거래를 통해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8년 이후 모터하우징 등 친환경차와 관련된 부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봤다. 실제 지난 2020년 3015억원 수준이던 동서기공의 매출은 ▲2021년 3448억원 ▲2022년 4222억원 ▲2023년 4243억원으로 증가 흐름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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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친환경차 부품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인한 낮은 영업수익성은 약점으로 꼽았다. 동서기공은 지난해 친환경차 부품 개발 관련 손실 및 수율(양품 비율), 판가 하향 조정 등으로 인해 마이너스(-) 8.7%의 EBIT(에빗) 마진을 기록했다. 비경상적 기계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초기 감가상각비 등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낮은 수준의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아울러 재무안정성이 저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올해 1분기 동서기공의 부채비율은 388.9% 인데다 순차입금의존도 38.3%로 다소 열위한 수준이다. 특히 최근 수년간 실적 저하에 따른 현금창출능력 약화와 설비투자 소요 확대 등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148.2% 수준이던 부채비율은 ▲2020년 175.2% ▲2021년 202.6% ▲2022년 210.1% ▲2023년 326.2%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금 창출력도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서기공의 최근 5년(2019년~2023년)간 평균 EBITDA(에비타)는 98억원 수준인 반면, 같은 기간 평균적으로 320억원 가량을 CAPEX(시설투자)로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동서기공의 잉여현금흐름(FCF)은 2022년(162억원) 한 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나신평은 "당진 3공장 증축 등 비경상적인 CAPEX 소요 확대로 재무안정성 저하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해 동서기공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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