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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주주환원 강화…아쉬운 배당정책
권녕찬 기자
2024.03.08 08:00:21
배당총액 67% 오너일가 몫…차등배당 등 소액주주 위한 정책 부족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7일 11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의류패션업체인 F&F(에프앤에프)가 최근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을 공표했다. 기업 '밸류업' 지원에 따른 후속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시장에선 이 회사의 주주구성 중 오너일가 비중이 월등히 높은 데다 차등배당과 같은 일반소액주주를 위한 정책도 없어 결국 오너일가가 과실을 온전히 가져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출처=금융감독원)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F&F는 지난달 28일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3년간 현금배당과 자사주 취득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에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7일 F&F는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주주친화정책은 지난달 26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발맞춰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기업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한 밸류업 기업들에게 세제 혜택을 지원키로 했다.


F&F는 이날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결산배당도 동시에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1주당 1700원, 배당총액 648억원 규모다. F&F 최대주주인 F&F홀딩스의 경우 1주당 400원, 배당총액 156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두 회사의 배당총액은 804억원으로 지난해 747억원보다 7.6% 늘었다.


시장에선 F&F의 주주환원정책 강화 수혜를 오너일가가 독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F&F의 최대주주는 F&F홀딩스(31.67%)이며 F&F홀딩스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60.51%에 달한다. F&F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김창수 회장(64.42%)이며 김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무려 91.71%다. F&F→F&F홀딩스→김창수 회장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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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결산배당만 봐도 F&F와 F&F홀딩스 각각의 특수관계인이 가져가는 배당총액을 합하면 총 535억원에 달한다. 두 회사의 전체 배당총액 합이 804억원인 걸 감안하면 전체 배당의 66.5%를 오너일가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가져가는 셈이다. 이 중 김창수 회장의 경우 F&F(지분 23%)와 F&F홀딩스(64.42%) 두 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250억원으로 전체 특수관계인 몫의 절반 가량을 수령했다.  


F&F는 다른 주요 패션기업과 비교해도 오너가 지분 비중이 높은 편이다. 삼성물산(패션), 코오롱인더스트리, 휠라홀딩스, 한섬 등은 오너가 지분이 30%대에 그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다른 패션기업들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지만 F&F의 경우 무게감이 다소 다르다"며 "지난해 김창수 회장이 F&F홀딩스 일부 지분을 가족회사에 잇따라 매각했는데 현금배당으로 이참에 승계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일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김창수 회장은 지난해 4월과 7월 자신이 보유한 F&F홀딩스 주식 86만3930주, 41만500주를 ㈜에프앤코에 넘겼다. 총 280억원 규모다. 에프앤코는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를 하는 비상장 회사로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88.96%에 달한다. 


당시 잇따른 지분 매각을 놓고 가족회사인 에프앤코를 통한 승계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승범 F&F 상무와 김태영 수프라 팀장이 에프앤코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서다. 이들은 F&F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F&F홀딩스 지분도 각각 6.70%, 6.13%씩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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