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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인베스트, 혹한기 속 '재도약 펀드' 400억 모았다
김태호 기자
2023.12.19 06:30:22
모태펀드·성장금융 GP자격 동시에 따내...결성 목표액 보다 1.5배 많은 자금 조달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8일 15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태호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인 '티인베스트먼트'가 지난달 결성한 재도약 펀드를 405억원으로 증액(멀티클로징)했다. 최초 펀드 결성 목표액인 267억원보다 1.5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펀드레이징 혹한기 속에서 국내 양대 벤처투자 출자기관인 한국벤처투자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은 덕분이다.


18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티인베스트는 현재 운용 중인 벤처펀드 '티7재도약조합'을 405억원 규모로 멀티클로징 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한 'IBK 혁신성장펀드 1호' 자펀드 조성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이달 초 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면서다.


티인베스트는 지난달 초 355억원 규모로 이 펀드를 결성했다. 운용사는 올 4월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모태펀드 2023년 1차 정시 출자사업' 중진계정 재도약 부문 GP로 최종 선정돼 이 펀드를 조성하게 됐다.


한국벤처투자는 재도약 부문 자펀드 결성 목표액을 267억원으로 제시했다. 티인베스트는 320억원을 적어내 6대 1 경쟁률을 뚫고 GP 자격을 따냈다. 운용사는 추가 출자금을 끌어와 펀드를 증액 결성했고, 이번 성장금융 출자사업을 통해 멀티클로징에 재차 성공하며 펀드 약정총액(AUM)을 최초 목표액보다 1.5배 넘게 늘렸다. 모태펀드 출자금은 16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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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 등으로 올해 모험자본 시장 펀딩이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티인베스트의 이같은 성과는 더 빛난다. 모태펀드·성장금융 외 출자자는 ▲JB우리캐피탈 ▲신한캐피탈 ▲에스텍시스템 ▲에스티산업 ▲케이엔제이 ▲해성인베스트먼트와 공공기관인 ▲서울시 ▲구로구청 ▲광주테크노파크 등으로 고르게 구성됐다.


재도약 펀드는 AUM 60%를 폐업한 기업의 대표이사 또는 주요주주(지분 10% 이상)가 재창업한 회사, 2022년 매출·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이상 감소한 기업 등에 투자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또 공공기관 출자금의 2~3배수를 각 지역에 집행하는 조건 등도 충족해야 한다. 운용사가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는 기준인 펀드 내부수익률(IRR)은 3%로 책정됐다.


재창업기업 투자는 편견과 달리 리스크가 더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재창업자가 세운 국내 벤처기업 5년 생존율은 2020년 기준 73.3%이다. 반면 동 기간 첫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29.2%에 불과하다. 딜 소싱도 원활할 것으로 관측된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법인회생·파산 접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1686건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임형규 투자1본부장이 맡는다. 임 본부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동한 베테랑이다. 한국기술투자(현 SBI인베스트먼트) 이사, 대경인베스트먼트 이사, 아이디벤처스 투자본부장(전무) 등을 거쳐 티인베스트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특히 임 본부장은 기술 중심 벤처기업 투자에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훈 대표도 재도약 펀드 운용에 관여한다. 김 대표는 사모펀드(PEF)를 운용한 경험이 풍부하다. 신한금융투자(현 신한투자증권)에서 PE·PI 팀장을 맡았고, 이후 SK증권에서 PE본부 등을 이끌었다. SK증권 재직 당시 에코프로비엠·한국자산평가·JW생명과학 등의 딜에 주도·관여해 고수익을 냈다. SK증권 PE본부는 호실적에 힘입어 2019년 분사에 성공, PEF 운용사 SKS 프라이빗에쿼티로 독립했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티인베스트가 펀딩 혹한기 속에서도 국내 양대 벤처투자 출자기관 및 다수 민간·공공기관의 마음을 사로잡아 최초 결성 목표 금액을 한참 웃도는 규모로 펀드를 만들었다"며 "운용사는 김 대표와 임 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인력들의 풍부한 투자경험을 앞세워 탄탄한 중형 벤처캐피탈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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