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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홀딩스, 4년만에 공모채 복귀…연말 투심 '시금석'
백승룡 기자
2023.11.22 06:10:19
지난달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이후 이달 투심 개선…기관 매수세 가늠자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1일 16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삼양홀딩스)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삼양홀딩스가 회사채 발행시장의 침묵을 깨고 4년여만에 공모조달 주자로 나선다. 지난달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동조해 국내 회사채 시장도 투자수요가 크게 위축되는 불안정한 흐름이 나타났지만, 이달 초부터는 다시 금리인상 종결 기대감으로 채권시장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약 2주에 걸친 발행시장 '개점휴업' 이후 진행되는 삼양홀딩스 회사채 수요예측은 기관투자가들의 달라진 투심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내달 롯데오토리스, SK㈜, CJ CGV 등 공모채 수요예측을 앞둔 시장에서 삼양홀딩스 수요예측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유다.


◆ '실질적 무차입' 삼양홀딩스, 4년 만에 공모채 시장 복귀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양계열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는 오는 22일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트랜치는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으로 구성됐다. 공모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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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홀딩스가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 것은 지난 2019년 5월 이후 4년 반 만이다. 당시 5년 단기물로 900억원 규모 모집에 나서 5700억원에 달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삼양홀딩스는 넉넉한 매수주문에 힘입어 발행액을 1100억원으로 증액하면서도 개별민평보다 6bp 낮은 금리에서 발행을 마친 바 있다.


아직 만기도래 시점이 다가오지 않았지만 재차 발행에 나선 것은 미국법인을 통해 스페셜티(고부가가치소재) 케미컬 분야에서 지분 인수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양홀딩스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미국법인에 출자하면, 미국법인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인수금융을 받아 대상 회사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삼양홀딩스는 핵심 자회사 삼양사를 비롯해 삼양패키징, 삼양이노켐 등을 주요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자체사업으로는 임대사업과 의약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말 별도기준 총차입금 대비 현금성 자산이 2600억원가량 더 많은 '실질적 무차입' 구조를 나타냈다. 현재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 회사채 시장 강세 전환…삼양홀딩스, 기관 투심 '가늠자'


삼양홀딩스 회사채는 공모채 시장의 '개점휴업' 2주 만에 나타난 발행 물량이다. 이달 6일 LG유플러스 수요예측을 끝으로 발행시장은 침묵이 이어졌다. 지난달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기관투자가들의 회사채 투심이 악화된 영향이었다. 최상위 신용등급(AAA)을 보유한 SK텔레콤을 비롯해 대다수 우량기업들이 지난달 '오버 금리' 발행을 이어갔다.


다만 회사채 발행이 급속도로 위축된 데다가, 이달 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준금리 인상 종결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투자수요가 회복되자 다시 회사채 강세가 펼쳐지고 있다. 이달 초 수요예측을 진행한 대한항공과 LG유플러스가 연이어 '언더 금리' 발행에 성공했고, 회사채 유통시장에서도 개별민평 대비 언더 수준에서의 거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투심의 '추세적 전환'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시장 안팎에서는 삼양홀딩스의 수요예측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 남은 막바지 회사채 발행시장의 온도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어서다. 내달 롯데오토리스를 비롯해 SK㈜, CJ CGV 등이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조달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채권 관련 자금 흐름은 과거와 달리 매우 양호한 모습"이라며 "특히 이달 초순 이후 크레딧 스프레드가 큰 폭의 축소로 전환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러한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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