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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주환원 나설까
이수빈 기자
2023.11.15 08:18:45
①2014년 랑시코리아에 인수 후 배당 '뚝'…시장 "주가 반토막, 부양의지 보여야"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4일 11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가방 2023년 가을겨울 카탈로그 (출처=아가방컴퍼니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아가방컴퍼니가 올해 배당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가 2014년 최대주주 변동 후 실적 악화를 면치 못한 까닭에 지금껏 배당을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이 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2021년부터 지속됐음에도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가 부양 노력이 필요하단 시각을 견지 중이다.


아가방컴퍼니는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김욱 전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던 2013년까지 배당을 지속해왔다. 오랜 업력과 탄탄한 고객층을 기반으로 국내 유아복 시장점유율 1위를 이어온 덕분에 주주환원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이다. 실제 아가방컴퍼니는 2011년 매출 2047억원, 순이익 71억원을 기록하면서 정점을 찍었고, 주당 80원의 배당을 진행했다.


하지만 국내 저출산이 심화되면서 2012년과 2013년에는 실적 악화를 면치 못했다. 매출은 ▲2012년 2030억원 ▲2013년 1946억원, 순이익은 ▲2012년 26억원 ▲2013년 25억원 순으로 감소한 것. 그럼에도 아가방컴퍼니는 2012년과 2013년에도 주당 4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배당이 멈춘건 2014년 중국 패션기업 랑시그룹의 자회사 랑시코리아가 아가방컴퍼니를 인수하면서부터다. 저출산 여파에 더해 해외 직구, 병행 수입 활성화로 해외 유아복 브랜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아가방컴퍼니가 적자전환을 면치 못한 까닭이다. 실제 2014년 아가방컴퍼니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7% 감소한 1601억원으로 줄었고, 순이익이 적자전환하면서 이익잉여금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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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아가방컴퍼니는 2015년과 2016년 두 해를 제외하곤 줄곧 적자를 지속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출산율이 가파르게 하락했고, 기존 유통 업체들이 유아복 PB(자체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여기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중국법인(연태·북경아가방복식유한공사)이 맥을 못추린 영향도 컸다. 이에 이 회사 이익잉여금은 2014년 1139억원에서 2020년 802억원으로 29.6%나 줄었다. 아가방컴퍼니가 지금껏 배당에 나서지 않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주목할만한 점은 아가방컴퍼니는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 3분기까지 꾸준히 수익성 개선을 이뤘단 것이다. 적자만 내던 중국 사업에 힘을 쏟는 대신 국내 사업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한 덕분이다. 아가방컴퍼니의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23.3%(1225억원→1510억원) 늘었고, 순이익은 -20억원에서 13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올 3분기엔 누적 순이익 80억원을 기록한 동시에 이익잉여금도 1127억원 가량 쌓았다.


이에 시장에선 이 회사가 올해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에 나서야 한단 입장을 견지 중이다. 이 회사 주가가 2021년 6월 7460원(종가기준)을 기록한 후 현재 3670원(11월13일기준)으로 반토막 난 만큼 배당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야 한단 것이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아가방컴퍼니가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지만, 자사주는 소각하지 않으면 주가 상승이 단기간에 그친다"며 "소각하지 않을 경우 다시 시장에 풀릴 수 있단 우려 탓에 주가 부양 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아가방컴퍼니 주가는 수익성 개선 속에서도 하향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주가 부양을 위해선 자사주 소각, 배당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가방컴퍼니 관계자는 "자사주와 관련해선 논의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며 "하지만 배당의 경우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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