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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으로 가정간편식 개척, 성공할까
박성민 기자
2023.11.01 08:16:42
④대기업 점유율 높은 데다 냉동 제품 인식 바뀌며 경쟁 심화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0일 14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면사랑은 가정간편식(HMR) 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까. 일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전까진 이익을 거두기 힘든 사업인 탓에 이 회사의 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아울러 냉동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개선되면서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면사랑의 시장 확대가 쉽잖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면사랑은 2022년 '새우튀김우동', '차슈 돈코츠 라멘'과 같이 끓는 물에 조리하면 간단히 완성되는 '냉동팩면'을 중심으로 냉동 HMR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냉동 팩면 ▲냉동 용기면 ▲냉동 밀키트 ▲냉동 면 등 다양한 B2C향 제품을 생산 중이다. 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선 손해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사랑 관계자는 최근 "우리 회사의 냉동 가정간편식 등의 B2C 매출은 올해 약 200억원으로 추정 중이다"며 "아직까지 B2C 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선 관계자의 설명처럼,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은 한정적으로 분석된다. 시장이 성장하곤 있지만, 설비·R&D 등 초기 투자 비용이 들어가는 데다 대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의 소매점 정보관리시스템(POS)에 따르면 냉동 가정간편식을 포함한 냉동 간식류의 올 1~9월 누적 판매금액은 1575억원이며 이 가운데 CJ제일제당, 풀무원식품, 오뚜기의 상위 3사 시장점유율(M/S)이 73%에 달했다. 즉 이들을 제외하곤 현재 사업을 할수록 적자만 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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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냉동 HMR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면사랑의 시장 연착륙에 불리한 점으로 꼽힌다. 생산 인프라가 발달하면서 냉동 식품이 맛과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기존 소비자 인식이 변화하며 후발주자로 나선 대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하림만 봐도 지난해 11월 냉동 국물요리를 시작으로 올 3월에는 냉동 ▲튀김 ▲함박까스 ▲핫도그를 선보였다. 나아가 냉동 HMR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단 계획이다. 아울러 삼양식품은 지난해 11월 첫 냉동 브랜드 '프레즌트'를 통해 냉동 HMR 시장에 도전장을 냈으며 CJ제일제당과 풀무원도 냉동 HMR 부문을 육성하는 중이다.


이에 시장에선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지출로 면사랑이 수익을 제고하는데 적잖은 시간이 소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면사랑이 기존 설비가 있어서 가정간편식을 생산하는데 대규모 투자 비용은 들지 않지만, 반대로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판매량으로는 BEP(손익분기점)를 맞추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이 시장도 규모의 경제효과를 누려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 현재 무한경쟁인 터라 이익을 내는 곳이 몇 회사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면사랑이 가정간편식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다양한 품목이란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또한 자사몰을 통해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나아가 이커머스·대형마트에서 빠진 수수료를 채워야 하는데 면사랑이 자사몰을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열었기 때문에 여기서도 수수료가 발생하는 만큼 이익이 나긴 힘든 구조"라고 덧붙였다.


반면 면사랑은 회사가 '면' 제조와 냉동 기술 노하우가 충분한 데다, 소스·고명까지 한 곳에서 생산이 가능한 만큼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 중이다.


앞선 면사랑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냉동 간편식 제품들은 면의 식감, 소스의 신선도와 고명의 다양성에서 시장 선도 기업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으며 전문 레스토랑 수준의 완성도도 갖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최근 첫 수출에 나서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인정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도 이런 과정을 거쳐 대형 브랜드를 보유한 만큼 면사랑도 도전자의 입장에서 자사 제품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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