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가정간편식 전력 투구
박성민 기자
2023.10.30 08:12:16
①오뚜기향 매출 의존 높아, B2B로 사업 기반 갖춰…코로나 19로 B2C 중요성 느껴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4일 17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세장 면사랑 대표(출처=면사랑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면사랑이 가정간편식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B2C향 사업 확대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간 면사랑의 중추였던 B2B사업이 코로나19로 실적 부진을 겪게 되면서 회사 성장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정세장 대표(사진)는 면사랑의 계획대로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 늘어나고, 나아가 원활한 수출이 이뤄지게 되면 한국인의 입맛을 전세계에 전파하는데 면사랑이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면사랑은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의 큰 사위인 정세장 대표가 1991년 10월 ㈜장학식품을 설립하며 시작됐다. 설립 초기에는 건면, 생면, 냉동면 생산으로 사업을 영위했으며, 2000년 면사랑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현재 250종의 면·소스 등 자사제품(NB)과 오뚜기의 제조자개발생산(ODM, 냉장유통면)·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옛날국수)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설립 배경이 이러한 까닭에 면사랑은 오뚜기로부터 꾸준한 매출을 올렸다. 면사랑은 2000년부터 관련 내용을 공시했는데, 당시 매출액(105억원)의 59%(62억원)를 오뚜기로부터 올렸다. 특히 면사랑은 오뚜기가 생면 시장에 진출한 2004년부터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관심을 받았다. 오뚜기가 면사랑에 제품 생산을 위탁했고 이를 계기로 냉장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앞서 50% 수준이던 오뚜기향 매출 의존도는 2007년 66%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뚜기를 등에 업은 면사랑은 ▲학교 급식시장(단체급식) ▲외식 프렌차이즈 ▲일반 식당 및 식재마트 ▲군PX 등 식자재 시장에서 면과 소스를 공급하는 B2B(기업 간 거래)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그 결과 2000년 105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1401억원으로 연평균 12.5%씩 늘어났으며 영업이익 역시 9배(5억원→46억원) 가량 확대됐다. 오뚜기향 매출 비중도 20% 수준으로 낮췄다.

관련기사 more
'냉동'으로 가정간편식 개척, 성공할까 연이은 공장 화재…관리 소홀이 빚은 '人災' 불안한 유동성…차입금 감당할 수 있을까

눈길을 끄는 부분은 면사랑이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를 신사업을 낙점하고, 성장에 집중하고 있단 점이다. 면사랑은 2020년 HMR(가정간펵식) 냉동 조리면을 시작으로 회사의 장점인 면과 소스를 조합한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냉동 밀키트 '누들프레쉬'이며, 면사랑은 제품의 70% 수준을 냉동 제품군으로 출시해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진출한 냉장·실온 간편식과 차별화를 뒀다.


사실 면사랑이 B2C로 전략을 변경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회사 실적이 부진했던 까닭이다. 2020년 이 회사의 매출액은 1038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같은 기간 95.6% 급감했다. 팬데믹 동안 외식사업 침체가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이에 오뚜기와 단체급식 등에만 의존해선 회사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면사랑 브랜드를 전면에 건 B2C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다만 시장에선 면사랑이 외형 외형 성장에는 성공할 수 있겠지만 수익성 부분에선 물음표를 달고 있다. 가정간편식 경쟁 심화로 적잖은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면사랑이 자체 브랜드를 내세운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지만 B2B로 성장한 회사기 때문에 전통적인 식품 회사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또한 가정간편식 시장에선 프레시지·CJ제일제당·대상 등이 입지를 굳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도 쉽지 않아, 면사랑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할 수 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가정간편식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수주 상황 등 사업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면사랑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B2C 시장에 진출했으며 특히 냉동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본격적인 B2C 시장 진출로 광고선전비가 증가했으며,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사랑은 B2C 채널에서 도전자의 입장이다"며 "자사가 선보이고 있는 냉동 간편식 제품들은 실온·냉장 간편식 제품과 달리 소스의 신선도와 고명의 다양성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