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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미샤 매각' 속도조절 이유는
김진배 기자
2023.08.02 06:30:23
염가 매각제안 거절, 가격 높여 매각 나설 듯...실적개선세 뚜렷, 업사이드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1일 15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의 운영사인 에이블씨엔씨에 대한 매각작업을 한 템포 늦추기로 했다. 업계는 지난해 회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앞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IMM PE가 매각가격을 올려 파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내부협의를 통해 에이블씨엔씨의 '매각 기한'을 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회사를 매물로는 내놓되 인수를 희망하는 곳이 있을 경우 가격을 먼저 받아보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IMM PE는 에이블씨엔씨의 밸류업 작업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에이블씨엔씨의 '상시매각 전환'은 대주단 동의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IMM PE는 작년 9월 대주단 중 일부가 주가하락을 이유로 인수금융 기한 연장을 거부하자, 이를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에이블씨엔씨 매각을 추진해 왔다. 지난 5월 예비입찰이 진행됐는데, 당시 인수후보 측은 1000억원대 초반의 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IMM이 에이블씨엔씨에 투입한 자금의 4분의 1 수준이다. IMM PE는 2017년 당시 서영필 전 회장의 지분 25.5%를 1882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공개매수와 유상증자에 2039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총 투자금은 약 4000억원으로 이중 12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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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는 대주단과의 논의 끝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인수금융(1200억원)을 상환하기에도 금액이 부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에이블씨엔씨가 실적개선세로 접어들어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데 한몫했다. 


실제로 에이블씨엔씨는 작년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흑자전환)에 성공하며 2018년부터 지속된 적자를 끊어냈다. 2022년 총 영업이익은 100억원에 달했다. 올 1분기에도 흑자는 이어졌다. 3월까지 총 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2분기에는 이익 폭이 더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만간 2분기 경영실적이 공시되고 시장에서 업사이드(상승여력)를 인정받을 경우, 추후 주가상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업계는 수출 비중을 높인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매출(1919억원) 중 절반 이상인 1009억원을 수출로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3% 늘어난 수치다. 국내 매출이 줄어든 상황 속에서도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던 비결이다. 올 1분기에도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58%에 달했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흑자전환의 주역인 김유진 대표가 최근 한샘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회사가 안정세에 접어든 만큼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IMM PE와 대주단은 급하게 매각을 진행하기 보다는 기업가치를 제고한 뒤, 매각가를 올려 팔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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