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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 IPO 독식…한투證 '선두'
강동원 기자
2023.07.03 12:15:13
대표주관 실적 2375억원, 건수·규모 1위…대어급 '실종', 중소형 '활발'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0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나타난 양극화 현상은 증권사들의 대표주관 순위 경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대어급 IPO가 실종된 탓에 딜(Deal) 한 건으로도 증권사들의 실적 순위가 뒤바뀌어서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대형 증권사로의 딜 쏠림 현상도 심화하면서 한국투자증권이 중소형 IPO를 휩쓸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 빅딜 없어도 충분했다…독주체제 굳힌 한투證


3일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증권사들의 IPO 대표주관 금액(증권신고서 반영 실적 기준)은 1조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대형 IPO 실종으로 금액 규모는 줄었으나 중소형기업이 연달아 증시상장에 도전하며 대표주관(스팩·재상장·코넥스 제외) 건수는 39건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형기업 위주로 시장질서가 재편된 가운데, 올해 상반기 IPO 대표주관 실적 1위는 한투증권(2375억원)이 차지했다. 한투증권은 NH투자증권과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던 오아시스가 IPO를 철회하며 아쉬움을 삼켰으나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총 7개 기업을 증시에 입성시키며 '전통강자'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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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의 진가는 공모과정에서 발휘됐다. IPO 대표 주관을 맡은 7개 기업 중 공모가가 고정된 리츠를 제외하고 4개 기업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에 결정했다. 하단으로 확정한 오브젠도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뒤 상한가)'을 달성하는 등 기업가치 재평가에 성공했다.


상반기를 1위로 마친 한투증권은 후속 중소형 주자뿐 아니라 두산로보틱스와 파두 등 몸값이 조 단위로 거론되는 기업들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상장예비심사(예심)도 잇따라 청구·신청한 상태다. 이들이 업계 내에서 알짜 기업으로 꼽히면서 증시상장 가능성도 크게 평가받고 있는 만큼, 한투증권의 연간 IPO 대표주관 실적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 저력 발휘한 미래證, 한방의 삼성·한화증권


IPO 대표주관 실적 2위는 삼성증권(1649억원)이다. 삼성증권은 총 3개 기업을 상장시켰지만, 상반기 최대 금액(953억원, 리츠 제외)을 공모한 기가비스 IPO를 단독 대표 주관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기가비스는 불안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삼성증권의 시장 친화적인 공모구조 설계와 우량 투자자 유치 덕분에 5000억원이 넘는 몸값을 인정받고 증시에 상장할 수 있었다.


(출처=딜사이트)

3위 미래에셋증권(1162억원)과 4위 한화투자증권(1084억원)은 간발의 차로 순위가 갈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총 6개 IPO를 성사시켰다. 특히,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한 상황에서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공모흥행을 이끄는 저력을 발휘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하반기 대어로 꼽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를 준비하고 있어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티이엠씨(TEMC, 504억원)와 한화리츠(580억원) 상장으로 1분기 IPO 대표주관 실적 2위에 위치했던 한화증권은 2분기에는 추가 실적을 쌓지 못하며 순위가 밀려났다. 다만, 지난 5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이에이트의 상장예심을 청구하는 등 IPO 업무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출렁이는 중위권…NH·하나證 '눈에 띄네'


상위권 주자들이 알짜 IPO 딜을 싹쓸이하는 동안 중위권 증권사 사이에서도 순위 변화가 나타났다. 하나증권과 함께 1분기 공동 10위에 위치했던 NH투자증권이 500억원을 공모한 알멕의 상장 주관업무를 마무리하며 올해 상반기 IPO 대표주관 실적 5위(604억원)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은 이익 미실현(테슬라 요건) 상장 방식을 택한 알멕의 공모흥행을 위해 3개월간 의무 부여되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 기간을 6개월로 자진 연장했다. 또, 아부다비투자청(ADIA)과 JP모건자산운용 등 해외 유수의 기관투자가를 유치해 투자 열기를 북돋웠다. 덕분에 알멕은 공모가를 밴드(4만~4만5000원)를 초과한 5만원으로 확정하며 증시에 상장했다.


주관사 역량을 뽐낸 NH투자증권과 달리 6위 신영증권(564억원)과 7위 키움증권(560억원)은 IPO 대표 주관을 각각 맡은 나라셀라와 프로테옴텍이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으로 몸값을 낮추며 실적 쌓기에 부침을 겪었다. 특히, 키움증권은 틸론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만 두 차례 받고 상장무산 위기에 놓이면서 기업실사 역량에 물음표를 남겼다.


8~10위는 ▲신한투자증권(476억원) ▲대신증권(460억원) ▲하나증권(404억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하나증권은 1분기와 실적 순위는 동일하게 유지했으나 2분기 이노시뮬레이션, 오픈놀 IPO를 주관하며 상위권과의 실적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최근 다수 기업의 상장예심을 청구하면서 하반기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 소외된 하위권, 새롭게 등장한 하이·교보證


상반기 IPO 대표주관 실적 11~15위 증권사들은 모두 딜 1건씩을 성사시켰지만, 공모 규모에 따라 순위가 엇갈렸다. 11위는 지난 2021년 이노뎁 이후 2년 만에 진영 IPO를 주관하면서 리그테이블에 복귀한 하이투자증권(212억원)이다. 진영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12위 교보증권(156억원) 역시 3년 만에(2020년 위세아이텍) 토마토시스템의 코스닥 이전상장 주관업무를 맡으며 대표주관 경쟁 대열에 복귀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토마토시스템의 공모가 희망밴드(1만8200~2만2200원)가 현재 사업경쟁력과 비교해 높다고 생각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교보증권이 과거 토마토시스템 지분을 주당 6520원에 취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셀프상장'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어서 13~15위는 ▲DB금융투자(136억원) ▲현대차증권(100억원) ▲IBK투자증권(78억원) 순으로 자리했다. 이들 1분기에 IPO 1건씩을 맡은 이후 추가 실적을 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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