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재무적투자자(FI)들과 경영권 분쟁 중인 코스닥 상장사 '인크레더블버즈'의 이사회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현 경영진 측 해임 안건이 모두 부결되면서 기존 이사회는 유지됐지만, 주요주주인 엠제이홀딩컴퍼니 측 인물이 인크레더블버즈 이사회에 대거 합류하게 되면서다.
인크레더블버즈는 23일 서울 중구에서 임시주총을 개최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엠제이홀딩컴퍼니 측이 주주제안으로 올린 정관 변경(이사 수 변경, 대표이사 선임 변경)과 기존 이사진 해임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다만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은 대부분 가결됐다.
이날 임시주총은 오후 1시가 넘어서야 진행됐다. 다만 이마저도 임신영 대표와 재무적투자자(FI)들 간 책임공방이 이어지면서 추가로 지연됐고, 오후 3시가 가까워져서야 본격적인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임시주총에는 총 3380만5079주의 의결권이 행사됐다. 이는 총발행주식수의 68%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엠제이홀딩컴퍼니 측이 확보한 주식 일부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가 제한됐다. 구체적으로 엠제이홀딩컴퍼니를 비롯해 라이언인터네셔널, 부발디아 투자조합, 부빌디아투자조합, 주식회사 라미쿠스, 강준섭, 정집훈 등이 보유한 의결권 가운데 발행주식총수의 5%를 초과하는 주식수(547만1693주)에 대한 의결권이 제한됐다. 이에 엠제이홀딩 컴퍼니 측은 총발행주식수의 5%에 해당하는 248만7137주에 대해서만 의결권 행사가 가능했다.
가장 먼저 표결에 부쳐진 안건은 이사 수를 9인 이내에서 11인 이내로 확대하고, 대표이사를 이사회 뿐만 아닌, 주주총회에서도 선임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이었다. 해당 안건은 찬성표가 2065만1908주(출석 의결권수 대비 61.1%, 발행주식총수 대비 41.5%)로 집계됐다. 이에 특별결의 요건인 출석의결권 3분의2 이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부결됐다.
이어진 임신영·심용섭 사내이사, 김명구·김희준, Hugues Dusseaux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안건도 모두 부결됐다. 출석주식수 절반 요건(66%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면서다. 일반적으로 이사의 해임은 보통결의사항이지만, 인크레더블버즈 정관상 이사의 해임은 출석주주 의결권의 3분의 2이상, 발행주식총수의 2분의 1이상의 수로 하고 있다.
다만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은 출석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서 모두 가결됐다. 보통결의는 출석 주주의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필요로 한다. 인크레더블버즈가 FI 측 인물들의 이사회 진입을 막기 위해선 FI 측 의결권을 넘어서는 반대표를 확보해야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과반의 반대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신규 이사의 이사회 입성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FI 측 이사진이 전원 인크레더블버즈 이사회로 합류하지는 못했다. 앞서 진행된 정관변경 안건이 가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 정관상 인크레더블버즈의 이사수는 3인 이상 9인 이내다. 현재 인크레더블버즈의 이사회는 5명으로 구성돼 있다.
만약 정관 변경 안건이 가결됐다면, 현 경영진이 해임되지 않더라도 신규 이사진 전원이 인크레더블버즈 이사회에 입성할 수 있었다. 성효중 사내이사와 이재우·정현석 사외이사, 김기병 감사 선임 안건이 가결됐으며, 이후 득표수가 같았던 정집훈·김혜원 사내이사 후보자에 대해 재투표를 진행한 결과 정집훈 사내이사가 선임됐다.
임신영 의장은 "현재 인크레더블버즈는 벌점 누적으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에서 경영권 분쟁까지 발생한 상황"이라며 "약 7000명의 주주들을 위해 회사 거래재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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