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현대해상이 장기보험 예실차 손실 확대와 자동차보험의 적자 전환이 맞물리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다만 미래 이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보험서비스마진(CSM) 잔액은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바탕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6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2025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5611억원으로 전년 1조307억원 대비 46% 감소했다.
순이익 축소에는 보험손익 급감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현대해상의 보험손익은 3961억원으로 1년 전 1조431억원 보다 62% 급감했다.
보험손익이 크게 줄어든 원인으로는 장기보험 부문 손실 및 예실차 악화가 지목된다. 2025년 현대해상의 장기보험손익은 3381억원으로 전년 8653억원 대비 61% 줄었는데, 같은 기간 예실차 손실은 -1883억원에서 -3498억원으로 확대됐다.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의 유행에 따라 보험금 지급이 늘면서 예실차 지표도 나빠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동차 보험 부문은 적자전환했다. 2025년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손익은 90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수년 간 이어진 요율 인하에 더해 폭우, 한파 등 이상기후 현상 발생이 겹쳐 실적 변동성을 키운 결과로 풀이된다.
보험손익이 축소된 데 이어 투자손익도 감소해 현대해상의 실적 부담을 키운 양상이다. 2025년 현대해상의 투자손익은 3303억원으로 전년 3521억원 대비 6% 줄었다.
다만 현대해상의 미래 이익 지표인 CSM(보험서비스마진)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CSM 잔액은 8조9020억원으로 1년 전 8조2480억원 보다 8% 늘었다. CSM은 초기 보험부채로 계상되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상각을 통해 보험이익으로 전환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2024년 손실부담계약관련비용 환입으로 발생했던 일회성 이익(2744억원) 제외 시 지난해 전년 대비 순이익 감소율은 32% 수준"이라며 "CSM의 경우 상품군 포트폴리오 개선 및 신계약 배수 상승 효과로 전년 대비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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