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출시 소문이 무성했던 삼성전자의 차세대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4'가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6'에서 공개된다. 행사 직후 사전예약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어버드와 충전기 모두 외형에서 큰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전작에서 불거졌던 품질 논란을 뒤로하고 이번에는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브라질 삼성닷컴에 개설한 '갤럭시 언팩' 페이지에서 "최신 삼성 갤럭시S 시리즈와 새로운 갤럭시버즈는 언팩 행사 직후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며 "사전 예약은 2월25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다"고 안내했다.
이는 페이지 하단 '자주 묻는 질문(FAQ)' 항목 가운데 '최신 삼성 갤럭시S 시리즈와 새로운 갤럭시버즈는 언제부터 예약 구매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반면 한국 삼성닷컴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되지 않는다.
차세대 플래그십폰 '갤럭시S26' 시리즈 출시를 암시하는 정도에 그치며, 갤럭시버즈 신제품 관련 언급은 없다. 사전 구매 일정도 "최신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 구매 기간은 언팩 이후 안내한다"고 기재할 뿐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갤럭시버즈4는 기본형과 프로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이미 말레이시아(SIRIM)와 미국(FCC), 인도(BIS) 등 세계 각국에서 인증을 마쳤다. 이는 해당 국가에서 판매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현지 출시가 임박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기본형은 알머스에서 프로는 부전전자에서 생산한다.
아마존 인도 사이트에서도 갤럭시버즈4 출시 정황이 포착됐다. 갤럭시 언팩을 홍보하는 페이지에 이어버드 한 쌍의 실루엣이 등장했는데, 이는 앞서 유출된 갤럭시 버즈4 이미지와 유사한 모습이다.
최근 스페인의 소매업체 알코스토가 실수로 공개한 갤럭시버즈4 정보에 따르면 이어버드의 스템은 전작보다 한층 평평해졌으며, 프로 모델에서는 상징적 요소였던 블레이드 라이트(LED 조명)가 사라졌다.
알코스토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해당 이어버드를 "최첨단 디자인, 사운드 최적화 및 원활한 통신을 위한 인공지능(AI) 비서, 그리고 3.0 양방향 스피커를 특징으로 한다"고 소개했다.
충전 케이스 디자인도 크게 달라졌다. 세로형이었던 전작과 달리 갤럭시버즈4 케이스는 이어버드를 눕혀 넣는 가로형으로 변경됐다. 출고가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형은 150달러(약 22만원), 프로는 220달러(32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전작인 버즈3 기본형 가격은 21만9000원, 프로는 31만9000원이었다.
이번 신제품은 전작과 달리 품질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024년 7월11일부터 국내에서 사전판매가 진행된 갤럭시버즈3 프로 모델은 정식 출시 전 모든 판매가 중단된 바 있다. 양쪽 스템 길이가 다르거나 LED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사전 구매자들의 불만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전자는 같은 달 19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품질 문제가 제기된 데 깊이 사과드린다"며 환불·교환 방침을 밝혔다. 또 "24일 국내 공식 출시 이전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꼼꼼히 점검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그해 11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산하에 '품질혁신위원회'를 신설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전작에서 불거진 품질 논란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했다. 초기 위원장에는 당시 DX부문장이었던 고(故) 한종희 부회장이 선임됐다. 현재는 후임인 노태문 DX부문장(사장)이 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