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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외부차입으로 현금흐름 유지
한보라 기자
2023.03.28 08:08:04
④ 中 봉쇄 아이폰 생산 차질로 매출 부진...전략고객 수주 위해 CAPEX 늘린 영향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7일 0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G이노텍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은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시설투자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주 거래처인 애플 아이폰의 중국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만큼의 매출은 발생하지 못했다. 현금 유입은 제한적인데 차세대 아이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수주를 잡기 위한 투자를 늘리면서 외부차입 의존도가 소폭 높아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LG이노텍의 잉여현금흐름(FCF)은 –2707억8752만원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FCF는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자본적투자(CAPEX)를 뺀 값이다. 자본적투자는 현금흐름표상 유‧무형자산의 취득과 처분을 합한 수치가 반영됐다. 즉, LG이노텍이 영업으로 벌어들인 돈보다 더 큰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면서 현금흐름이 나빠졌다는 의미다. 


대규모 투자는 애플향 카메라 모듈 매출을 유지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LG이노텍이 집행한 시설투자 규모는 1조7940억원으로 전년대비 48.37% 증가한 값이다. 대부분 투자는 아이폰 카메라 모듈을 만드는 광학솔루션사업부 신제품 개발이나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해 집행됐다. 이미 LG이노텍은 연내 광학솔루션사업부에 1조561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집행하겠다고 공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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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듈은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약 80%를 점유하는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광학솔루션사업부 매출은 15조9649억원, 전체 매출의 81.49%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M/S)도 2020년 말 14.9%에서 지난해 말 29.7%까지 상승했다. 이는 애플향 수주가 늘어난 영향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총 수익 중 매출액 10% 이상을 차지하는 단일 고객 매출'이 15조1291억원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35.17% 증가한 값이다. 구체적인 명시는 없었으나 해당 고객은 애플로 추정된다.


지난해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 봉쇄로 애플 아이폰 신제품 판매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신형 기기 특성상 기기 1대당 복수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되는 '멀티플 카메라'가 채택되는 만큼 매출 부진에 따라 쌓인 재고도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15 시리즈 수주를 따내기 위해서는 투자 규모를 늘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부차입을 통해 1조원 넘는 현금이 유입되면서 지난해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잔액은 2021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순차입금 잔액은 1조7522억원으로 1년 만에 다시 1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의존도는 16%로 3.89%포인트 나빠졌다.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의 실적은 애플 아이폰의 실적과 연동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기기 특성상 신형 아이폰에 1대에는 여러 개 카메라 모듈이 묶인 카메라 세트가 탑재되기 때문에 아이폰 실적에 따라 매출 등락 폭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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