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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신테카 불똥에 표정관리
최홍기 기자
2023.01.26 08:20:40
⑤50억 투자했지만 기업가치 당초보다 절반가량 하락…AI기반 신약개발 의지 주목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4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신테카바이오의 부진으로 유한양행에 때아닌 불똥을 맞고 있다. 수십억원을 투자했지만 사업적 시너지는커녕 실적 부진으로 인해 투자금도 절반가량 사라진 까닭이다. 그럼에도 유한양행은 단순 투자가 아닌 파이프라인 확보 차원에서 진행된 투자인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단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신테카바이오 지분 2.51%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19년 신테바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취득한 지분이다. 당시 신테카바이오는 상장을 앞두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97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을 결정했다. 여기서 유한양행은 50억원을 쏟아부었다. 앞서 2018년 신테카바이오와 '유전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협력' MOU를 통해 인연을 맺은 데 이은 결과물이었다. 


당시 양사는 항암 활성 물질과 임상시험 환자 유전체 분석을 통한 바이오마커 발굴 등을 비롯해 신약개발에 해당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상호협력 및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신테카바이오의 빅데이터 기반 AI 기술인 '알고리즘 개인 유전체 맵 플랫폼 기술(PMAP)' 등의 가치를 높게 산 셈이다. 유한양행 입장에선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을 활용해 신약개발 관련 비용절감과 개발기간 단축효과를 얻기 위한 전략이기도 했다.


유한양행이 그간 인공지능 기반 스타트업체와의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해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휴이노에임에 10억원을 투자하기도 하는 등 여러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스타트업체와의 업무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아이젠사이언스와 인공지능 기반의 항암신약 작용기전 규명을 위한 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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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유한양행이 보유한 신테카바이오의 지분가치가 하락하면서 장부가액이 지난해 3분기 기준 26억원으로 주저앉았단 점이다. 최초 투자금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감소한 셈이다. 이는 신테카바이오의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 영향을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만 2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액도 80억원에 달하는 등 극심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등 성장동력 발굴이나 포트폴리오 확대차원에서 여러 바이오 기업들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바이오기업 특성 문제도 있겠지만 신테카바이오의 가치가 하락할수록 유한양행의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유한양행은 신테카바이오에 대한 투자가 수익을 얻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파이프라인 확보한 차원이었던 만큼 이 회사 지분가치 희석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단 입장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이라는 게 스크리닝이나 화합물에 대한 안정성 등을 검증해야하는 부분에서 아직 눈에 띄는 성과는 없다"며 "추가 투자 계획의 경우 신약개발 자체가 성공을 담보하기 어려운 만큼 조금 더 성과가 나타난 이후에 검토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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