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보험권, 디지털 신사업 차별점 없어 '고심'
한보라 기자
2022.07.20 08:15:38
참여도 낮고 헬스케어 콘텐츠는 예상보다 부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9일 17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보험업계가 추진하는 디지털 신사업이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됐지만, 보험업계 참여 의사는 여전히 적을 뿐만 아니라 건강관리(헬스케어) 사업은 회사별 차별성이 없어 경쟁력을 논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에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신청했다. 함께 마이데이터 진출 후보군으로 다뤄지던 미래에셋생명은 하반기를 목표로 본허가 신청을 준비하는 중이다. NH농협생명은 지난 4월 예비허가를 신청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아직 KB손해보험 외에 참여 의지를 피력한 보험사가 없는 상태다. 


현재까지 정식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한 보험사는 교보생명, KB손보 등 2곳뿐이다. 참여 의사를 밝힌 보험사까지 포괄해도 5~6곳을 넘어서지 않는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금융권의 마이데이터 사업 등을 포괄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앞세웠으나 참여도는 미진하다. 


이는 비용 대비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제반 망인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구축하는데 많게는 수백억원이 소요되는데 보험업계가 진출 가능한 신사업 개괄은 보이지 않는다. 특히 규모가 작은 중소형사의 경우 내년 신제도 도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고비용 사업에 뛰어들기 쉽지 않다. 

관련기사 more
미래에셋생명, 조성식 GA영업3부문 대표 선임 삼성화재, 기저효과 제외시 상반기 순익 18.9%↑ 생보업계, 올해도 동남아 진출 활발 금산분리 완화에 금융권 '스타트업 M&A' 봇물?

아울러 시중은행이나 증권사, 핀테크 업체의 경우 데이터를 활용해 자산관리 효율성을 높이거나 금융상품을 수월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의 기능을 강조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나 보험업계에서는 요원한 이야기일 뿐이다. 이미 협회에서 운영하는 '보험다모아'를 통해 각사별 상품 비교가 가능할뿐더러 자산관리 서비스는 타 금융권과 비교해 플랫폼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나마 연계성이 있는 사업으로는 헬스케어가 꼽힌다. 그러나 의료계가 독점하고 있는 질병 정보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실효성을 높이기 어렵다. 


현재까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9개사 정도다. 각자 다른 가치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비대면 운동 코칭, 식이관리 등 간단한 서비스에 한정돼 있다. 보험사가 영리 집단이라는 이유로 의료계가 보유한 의료데이터 접근 권한이 제한되면서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보험사가 건강관리보험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고 해도 악용할 소지는 크지 않다고 항변했다. 


건보공단은 민간 기업이 내부 의료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할 때 내부 심의위를 거쳐 자료 제공 여부를 가린다. 이후 심사를 통과한 기업에 한정해 소속 연구원이 직접 분석센터를 방문할 때만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활용이 끝난 의료데이터는 건보공단에 알린 뒤 폐기해야 하므로 민간 기업이 해당 제도를 악용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의료서비스는 미국, 중국과 달리 보편적으로 체감 가능하므로 헬스케어 서비스가 소비자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어야 할 것"이라며 "국민건강 개선이라는 대전제하에 정부에서 건강 관련 데이터 활용 확대 등 보험사의 디지털 사업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채권 종류별 발행 규모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