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컴투스가 미디어 계열사 엔피와 위지윅스튜디오 합병을 추진한다. 엔피가 위지윅스튜디오를 흡수하는 형태다. 컴투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컴투스 계열사 엔피가 위지윅스튜디오를 흡수합병키로 했다. 존속회사는 엔피이며, 위지윅스튜디오는 합병으로 소멸한다. 합병비율은 엔피 1 대 위지윅스튜디오 0.5774514로 정해졌다.
합병가액은 엔피 778원, 위지윅스튜디오 449원으로 각각 산정됐다. 합병에 따라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기준 9783만8678주다. 이번 합병에서 평가된 법인가치는 엔피 343억원, 위지윅스튜디오 768억원이다.
양사의 합병 기일은 오는 7월1일이며, 합병등기는 7월6일이다. 합병 관련 주주총회는 오는 5월29일 개최 예정이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이날부터 6월30일까지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같은 날부터 6월18일까지다.
이번 합병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이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 동의를 얻지 못하면 무산될 수 있다.
합병 이후 주식 구조도 개편된다. 회사는 존속회사인 엔피의 액면가를 1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하는 5대1 주식병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합병 후 총발행주식수는 약 2838만주로 조정돼 7월 31일 변경상장될 계획이다.
한편 컴투스는 지난 2021년 2050억원에 위지윅스튜디오를 인수했다. 지식재산(IP) 기획부터 제작·배급을 모두 아우르는 미디어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위지윅스튜디오는 컴투스에 인수된 이후 적자를 면치 못했다.
2021~2025년 위지윅스튜디오의 영업손실 규모는 ▲마이너스(-) 4억원 ▲2022년 -249억원 ▲2023년 -217억원 ▲2024년 -118억원 ▲2025년 -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인수 이후 영업익을 내지 못해 누적결손금이 지난해 말 기준 511억원에 달한다. 결손금이란 기업이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적자가 누적되면서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이번 합병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 및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합병 목적에 대해 "지배구조 정비를 통해 계열사 간 이원화된 사업을 집중화하고, 시너지 창출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엔피는 컴투스의 확장현실(XR) 콘텐츠 기업으로, 지난 2022년 컴투스·위지윅스튜디오와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를 설립키도 했다. 엔피는 지난해 매출 272억원·당기순손실 38억원을 기록했다. 재무 현황은 자산총계 474억원, 부채총계 185억원, 자본총계 28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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