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아리바이오는 샤론 샤(Sharon Sha) 스탠퍼드대 신경학 교수가 AR1001을 '다중기전(multimechanistic)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로 언급하며 주사제 중심 치료 흐름과는 다른 접근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샤 교수는 스탠퍼드 기억장애센터(Stanford Memory Disorders Center) 센터장이자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POLARIS-AD'의 총괄 책임임상의를 맡고 있다.
AR1001은 글로벌 임상 3상(POLARIS-AD)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물질은 내년도 전세계 알츠하이머병 신약 파이프라인 가운데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예정된 후보물질 중 하나다.
샤 교수는 AR1001이 PDE-5(포스포디에스테라제 5형) 억제 기반으로 뇌 혈류 개선, 신경 염증 억제, 타우 병리 조절, 전반적인 신경 보호 등 여러 경로를 동시에 겨냥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도인지장애(MCI)부터 알츠하이머병까지 복합적인 병태 생리를 폭넓게 조절할 잠재력이 있다는 취지다.
현재 POLARIS-AD에는 총 1535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참여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연령, 기저 인지 기능, 일상생활 수행 능력 등 주요 특성은 도나네맙(donanemab), 레카네맙(lecanemab) 등 기존 승인 치료제의 주요 임상과 유사한 범주에 해당한다. 샤 교수는 POLARIS-AD가 AR1001의 효능을 결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임상시험이며, 향후 FDA 허가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임상 설계의 현실성도 특징으로 제시됐다. POLARIS-AD는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또는 뇌척수액(CSF) 검사 등 다양한 진단 기준을 허용해 실제 진료 환경을 반영하도록 구성됐다고 평가받는다. 또 전체 참가자 중 CSF 검체 확보 비율이 50%를 상회해, 알츠하이머병 임상 가운데 최대 규모의 CSF 바이오마커 데이터가 축적됐다는 점도 의미 있는 자산으로 꼽았다. 이 데이터는 후지레비오의 알츠하이머병 혈액 진단 기법이 FDA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중요한 근거로 활용됐다.
아리바이오는 "임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확인될 경우 경구용 다중기전 치료 옵션이 주사제 중심 치료 접근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최종 판단은 공식 결과 발표와 규제기관 검토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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