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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역대급 투자…5년간 韓서 125조 쏜다
이세정 기자
2025.11.16 18:07:31
'역대 최대' 현대차그룹, AI·로봇·수소 육성 초점…수출 대응 위한 협력사 지원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전경. (제공=현대차그룹)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2000억원의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투자 규모는 직전 5년(2021~2025년) 동안 국내에 투자한 89조1000억원을 36조1000억원가량 상회하는 규모다. 예컨대 125조2000억원을 연평균 투자 금액으로 환산하면 25조400억원으로, 직전 5년 연평균 투자액 17조8000억원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숫자다.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중장기 국내 투자 결정은 그룹의 근원적 성장동력 확보에서 기인했다.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허브로서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 인공지능(AI)·로봇 산업 육성 및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 등을 통해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금액 125조2000억원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AI,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전동화,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50조5000억원 ▲기존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지속 강화를 위한 R&D투자 38조5000억원 ▲경상투자 36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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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번 중장기 투자는 ▲국내 AI·로봇 산업 육성과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국가 경제 기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향후 5년간 AI 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등 신사업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며 국내 AI·로봇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신차 투입을 위한 각 지역 생산 거점 라인 고도화 및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서남권 PEM 수전해 플랜트 구축 등으로 지역 균형발전 촉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가 올 한해 부담하는 대미 관세 전액을 지원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모빌리티 생산 중추 거점으로서 한국의 위상도 더욱 공고히 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완성차 생산 공장의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을 글로벌 마더팩토리 및 수출 기지로 육성해 국내 생산 차량의 해외 수출을 대폭 증대시킬 방침이다.


지난해 218만대였던 완성차 수출을 2030년 247만 대로 늘리고, 그 중 전동화(EV, PHEV, HEV, FCEV) 차량 수출은 지난해 69만대에서 2030년 176만대로 2.5배 이상 확장시킬 계획이다.


◆ AI·로봇 산업 육성,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 집중


국내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AI·로봇 산업 육성 투자는 AI 인프라 조성 및 AI 활용 로보틱스 등 첨단 밸류체인 구축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예컨대 현대차그룹은 최근 엔비디아와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는 한편 차량 내 AI,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등 AI 역량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AI 모델 학습 및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고전력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피지컬 AI 생태계 발전의 중추를 담당할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어플리케이션 센터'도 설립하는 한편,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를 활용해 확보한 고객 맞춤형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도 조성한다. 동시에 기존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로봇 부품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현대자동차가 2분기 선보인 넥쏘 2세대 모델(디올 뉴 넥쏘). (출처=현대자동차그룹)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을 위해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 개발 등에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재생 에너지가 풍부한 서남권에 1GW 규모 PEM 수전해 플랜트를 건설하며, 인근에 수소 출하센터 및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내 수소 경제 조기 전환을 실현하기 위해 PEM 수전해기 및 수소연료전지 부품 제조 시설을 건립해 글로벌 수출 산업으로 육성한다.


향후 정부, 지자체 등과 협의해 AI, 수소, V2X 등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핵심 신기술을 접목시킨 수소 AI 신도시가 조성되도록 투자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향후 5년간 수십 종의 신차 투입을 위한 라인 고도화에 지속적인 투자를 한다.


신규 공장도 건설된다. 내년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이 준공되고,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도 건설 중이다. 기아는 경기도 화성 PBV 전용 신규 전기차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제철소에 LNG 자가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기차 충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충전소 등 인프라를 전국에 확대 설치한다.


 R&D 및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등 투자 확대


현대차그룹의 투자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신사업투자 50조5000억원 ▲R&D투자 38조5000억원 ▲경상투자 36조2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


신사업투자는 미래 신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집행된다. AI 자율주행, AI 자율제조, AI 로보틱스, 전동화 및 SDV, 수소 에너지 등 미래 산업을 좌우할 첨단 분야에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지속성장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AI 자율주행은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차량 주변을 스스로 인지하고, 실시간으로 판단해 주행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은 엔드 투 엔드 딥러닝 모델 기반의 'Atria(아트리아) AI'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포티투닷 및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과 해당 기술 구현을 가속화한다.


이와 함께 AI와 로봇, 디지털 트윈 기술을 융합해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AI 스스로 공정을 운영 및 최적화하는 미래 AI 자율제조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최근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술 플랫폼 '플레오스(Pleos)'를 발표하는 등 SDV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2026년 하반기 차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유기적으로 통합한 중앙집중형 전기전자 아키텍쳐를 적용한 'SDV 페이스카(시험차)'를 공개하고, 기술 검증을 거쳐 양산차 확대 적용을 추진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메인 무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태민 기자)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역량 지속 강화를 비롯해 주행거리 900km 이상의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등 파워트레인 및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배터리 기술 내재화 투자도 강화한다.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양산, 수소버스 및 트럭 개발 등 기존 수소전기차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군의 그룹사를 통해 수소 에너지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


R&D투자는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 및 핵심 분야 기술 개발 확보에 투입된다. 현대차그룹은 후륜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주요 글로벌 시장별로 현지 소비자의 요구와 환경을 반영한 지역 특화 차량 및 기술 전략을 남양연구소를 중심으로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경상투자는 미래 제조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국내 생산 설비 효율화 및 제조 기술 혁신, 고객 서비스 거점 확대 등에 활용된다. 실제로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는 서울시의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건설에 본격 돌입하게 된다.


 1차 협력사 관세 전액 지원…3차사 상생 프로그램 확대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가 올해 실제 부담하는 대미 관세를 소급 적용해 전액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해 1차는 물론 2~3차 협력사까지 혜택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와 직접 거래하는 1차 협력사가 부품 등을 현대차그룹 미국 생산법인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실제 부담하는 관세를 매입 가격에 반영함으로써, 협력사의 관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총 지원 규모는 향후 1차 협력사의 수출 실적 집계 후 확정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뿐 아니라 직접 거래가 없는 5000여개의 2·3차 중소 협력사까지 포괄,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안정화를 위한 신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 국내 자동차 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사의 원자재 구매와 운영자금 확보, 이자 상환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협력사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 모빌리티 부품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와 연구개발(R&D), 스마트 공장 도입, 안전·보안 관리 체계 구축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장기 국내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대한민국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협력사 관세 지원과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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