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이 폐렴구균 감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차세대 백신 '프리베나20(Prevenar 20)'을 중심으로 한 감염질환 예방 비전을 제시했다. 올 10월부터 소아 국가예방접종(NIP)에 포함된 프리베나20은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백신으로 화이자는 이를 통해 국내 폐렴구균 예방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 서울 중구 한국화이자제약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 부사장은 "폐렴구균 백신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어 수단"이라며 "특히 코로나19나 독감 감염 시 폐렴구균의 2차 감염이 동반되면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만큼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베나20은 화이자가 개발한 20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으로, 기존 '프리베나13' 대비 7개 혈청형을 추가해 예방 범위를 확대한 제품이다.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접종이 가능하며,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과 폐렴, 중이염 등 다양한 감염 질환을 예방한다. 지난해 국내 허가를 받은 뒤 올해 10월부터 소아 NIP에 포함됐다.
송찬우 부사장은 "폐렴은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자의 90%가 65세 이상"이라며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을 보호하기 위해 폐렴 예방접종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리베나20은 영유아부터 고령층까지 20개 혈청형을 포괄하며 효과와 안전성이 모두 입증된 유일한 예방 솔루션"이라며 "현재 독일·프랑스·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김동현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프리베나20은 임상 효능뿐 아니라 실제 접종 현장에서의 예방 효과(Real-World Effectiveness)가 입증된 유일한 백신"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폐렴구균은 단순 감염이 아니라 패혈증과 수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균으로 특히 2세 미만 소아와 65세 이상 노인에서 치명적"이라며 "백신 접종은 개인의 건강을 넘어 사회 전체의 면역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공중보건의 핵심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는 다당질과 단백결합 백신이 공존하고 있다. 김 교수는 "다당질 백신은 면역기억이 형성되지 않아 반복 접종 시 항체 반응이 약화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단백결합 방식의 프리베나20은 기억세포 부스팅을 유도해 장기 면역 유지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비중이 높아 세대 간 전파 가능성이 큰 한국의 가족 구조를 언급하며 "소아와 성인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적인 예방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소아 NIP에 프리베나20이 포함되면서 향후 성인 예방 효과도 강화될 것"이라며 "미국 CDC가 성인 접종 권장 연령을 65세에서 50세로 낮춘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또 "새로운 21가 백신 등 후보가 등장하고 있으나 리얼월드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다"며 "정책 결정은 효능이 아닌 실제 효과를 근거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리베나20은 가장 오랜 임상 경험과 실제 접종 데이터를 축적한 백신으로 현 시점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견해다.
한편 질의응답에서는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Sanofi)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송찬우 부사장은 "사노피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추진 중인 백신은 아직 임상 초기 단계로 알고 있다"며 "화이자 역시 차세대 25가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양측 모두 임상 진행 상황과 허가 시점에 따라 변수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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