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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G마켓 관계사 전환…'적자 족쇄' 풀린다
노연경 기자
2025.11.12 07:00:18
올 4분기부터 지마켓 영업손실 연결 제외…할인점 집중·수익 개선 신호탄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1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 본사 전경(제공=신세계그룹)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이마트가 G마켓(지마켓)으로 인한 대규모 적자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 중국 알리바바그룹과의 합작사 설립이 마무리되면서 지마켓이 종속회사에서 지분법 관계회사로 전환된 영향이다. 일각에선 이번 지분 정리가 이마트가 이커머스 적자 굴레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관측 중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폴로코리아는 이달 4일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그룹이 설립한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에 지마켓 지분 전량를 현물출자 납입했다. 합작사 설립을 통해 지분 출자를 하기로 한 거래가 지난 3일 종료되면서 지분을 합작사로 넘긴 것이다. 


아폴로코리아는는 지마켓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다. 당초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로부터 지마켓을 인수할 때 특수목적 법인인 에메랄드SPV를 세우고 에메랄드SPV-아폴로코리아-지마켓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이마트는 알리바바그룹과의 합작사 설립을 결정한 직후 에메랄드SPV를 흡수합병하면서 아폴로코리아-지마켓으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이마트가 지마켓을 지배하는 구조는 이마트-아폴로코리아-그랜드오푸스홀딩(지분율 50%)-지마켓으로 변경됐다. 기존에는 지분 관계에 따라 지마켓이 이마트의 실질적인 지배를 받는 종속회사였지만 이번 정리로 알리바바그룹과 공동으로 지배하는 지분법 관계회사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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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연결기준, 지마켓 별도기준 수익 추이(그래픽=김민영 기자)

시장에서는 대규모 적자를 지속해왔던 지마켓이 관계사로 전환되면서 이마트의 수익 개선에 본격적인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 중이다. 실제 지마켓은 올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2배 가량 확대된 41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그동안 이마트 연결 수익을 끌어내리는 주범이었다. 


일부에선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그보다 수익 반등 효과가 더 클 것이란 중론이다. 작년 기준 이마트의 연결 매출액 15조2453억원 가운데 지마켓이 차지하는 비중은 9612억원으로 6.3% 수준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이마트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218억원에 달했지만 연결 영업이익은 471억원을 내는데 그쳤다. 지마켓이 낸 374억원의 적자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나아가 이마트의 추가적인 재무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지마켓의 경우 작년 말 기준 6949억원의 부채를 보유했지만 관계사로 전환되면 이마트 연결 재무지표에는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마트의 연결 부채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112.83% 수준이었던 이마트의 연결 부채비율은 지마켓을 인수한 2021년 151.95%로 치솟았다. 작년에도 이마트의 연결 부채비율은 157.36%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한 관계자는 "지마켓의 관계사 전환은 장기간 부담 요인이었던 이커머스 적자 굴레에서 벗어나 이마트가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신호탄"이라며 "이마트는 향후 본업인 할인점과 SSG닷컴의 효율성 개선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지마켓은 알리바바와의 합작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재도약하는 기회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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