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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이커머스 명예회복 기회
딜사이트 유범종 산업3부장
2025.12.03 08:25:12
계열분리 앞두고 G마켓·알리 합작 승부수…새로운 리더십 재조명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2일 08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산업3부장] 재계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이름은 언제나 양극단의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파격과 혁신의 리더로 불리는 동시에 무모한 과감함이 때때로 불안정한 경영능력으로 귀결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스타필드의 실험적 도전과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인수한 G마켓 등은 그의 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다만 4년 전 정 회장의 강한 의지로 성사된 G마켓 인수는 아직까지 그의 가장 큰 오명으로 남았다. 당시 G마켓을 사오기 위해 신세계그룹은 약 3조4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지만 이후 부진한 성과로 오히려 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한 탓이다.


실제 G마켓이 매년 수백억원의 적자를 지속하는 동안 모회사인 이마트의 연결수익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는 기업가치의 근간을 흔들리게 만들었고 주가에도 커다란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 G마켓을 인수했던 2021년 11월만 해도 주당 17만원을 호가했던 이마트의 주가는 현재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8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결국 G마켓 인수를 주도했던 정 회장의 리더십은 도마에 올랐고 수년째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전략적 협업과 균형감각이라는 키워드로 새롭게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그 변화의 상징적인 사례가 알리바바그룹과의 온라인사업 합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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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올해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G마켓과의 합작법인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했다. 양사는 국내외 셀러들을 규합해 2030년까지 온라인 거래액을 작년의 두 배인 4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그리고 정 회장은 신설법인 이사회 의장까지 직접 맡아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이번 협력 구도는 단순한 업체간의 전략을 넘어 정 회장의 리더십이 어디로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로 읽힌다. 과거의 고집스러운 단독 돌파 전략과는 달리 외부 역량과의 결합을 통한 보다 절제되고 책임 있는 리더십이 엿보인다.


위기를 겪은 리더는 크게 두 가지 흐름을 보인다. 더 큰 무모함으로 돌파하거나 아니면 내부로 안전하게 후퇴하는 길을 택한다. 정 회장은 그 어느 쪽도 아닌 제3의 길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알리바바그룹과의 협업이 가져다 준 또 다른 기회는 단순히 정 회장의 이미지 회복 차원에 그치지 않는다. 특히 그룹의 계열분리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향후 안정적인 조직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중요한 분수령이 될 터다. 


정 회장의 향후 역할은 이제 명확해졌다. G마켓 인수 이후 흔들린 온라인사업을 정상화하는 수준을 넘어 알리바바그룹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쿠팡이나 네이버와 견줄 수 있는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작업이다. 그랜드오푸스홀딩의 출범과 이사회 의장직 수락은 그가 앞장서서 구체적인 실행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다.


무엇보다 알리바바그룹이 가진 글로벌 플랫폼 역량을 G마켓 사업구조에 어떻게 이식할지 그리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수익체계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룹을 짊어진 정 회장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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