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한화솔루션이 3.3기가와트(GW) 규모 미국 카터스빌 태양광 셀(태양전지) 공장 양산 시점을 미룬다. 설비 구축 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된 탓이다. 미국 세관의 규제 강화로 통관이 지연되는 가운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도 하향조정했다.
5일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는 미국 세관국경보호청(CBP)의 공급망 점검 등 통관 규제 강화 기조로 통관 지연이 장기화함에 따라 미국 모듈 공장의 저율 가동,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신재생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은 적자전환을 전망하고 관련 이슈로 4분기 AMPC 예상금액도 400억원 내외로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AMPC는 기존 7000억원에서 4000억원 후반 수준으로, 판매량 가이던스는 7.5GW에서 6GW로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이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익 규모는 2분기 1562억원에서 3분기 79억원으로 하락세다.
태양광 사업 환경은 녹록지 않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에 3조4000억원을 투자해 잉곳·웨이퍼·셀·모듈을 한 곳에서 생산하는 '솔라허브'를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조지아주 달튼 지역에 있는 태양광 모듈 공장을 기존 1.7GW에서 5.1GW로 증설하고 카터스빌 지역에 잉곳·웨이퍼·셀·모듈을 각각 3.3GW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신설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미국의 강제노동 방지법(UFLPA) 적용에 따른 CBP 통관검사 강화로 미국 공장의 생산량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카터스빌 셀 공장에서 유틸리티 결함이 발생하며 생산 시점을 올해 4분기에서 2026년으로 연기했다.
정 CFO는 "카터스빌 셀 공장 시운전 과정 중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주요 유틸리티 장비의 결함이 확인됐다"며 "현재 해당 유틸리티 장비의 재활용 또는 신규 발주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으로 정확한 셀 양산 시점은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의 또 다른 축인 케미칼 부문도 4분기 정기보수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며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 끝으로 그는 "케미칼 부문은 정기보수, 계절성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적자 폭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솔루션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3644억원, 영업손실은 7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803억원 적자에서 74억원 손실로 적자 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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