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팬오션이 올 3분기 외형과 내실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 변동성이 높았 데다, 불안정한 업황이 이어진 결과다.
팬오션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695억원과 영업이익은 125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2%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5.8% 위축된 579억원으로 집계됐다.
먼저 드라이벌크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4.5%씩 축소된 7596억원과 5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 심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가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선박 용선료와 화물 운임 간 격차가 이례적으로 크게 벌어지면서 시황 지수와 영업 환경 간 괴리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컨테이너선과 탱커 부문도 수익성 약화를 피하지 못했다. 먼저 컨테이너 부문의 경우 시황 악화로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1061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57.4% 쪼그라든 75억원에 그쳤다. 탱커 부문은 MR 탱커 2척 매각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7.1%, 29.7% 가량 감소한 758억원과 203억원이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은 LNG사업 부문이 실적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는 점이다. 신조선 인도 등의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배 이상씩 성장한 845억원, 406억원이었다.
팬오션은 변동성이 높은 국면에서 단기 시황을 추종해 무리하게 선대를 확대했다면 오히려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했다. 이에 공격적인 영업 확장 전략보다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유지와 운영 효율성 확보에 집중했다. 그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폭을 최대한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팬오션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움직임에도 여전히 경제적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시황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 및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ESG 경영 실천을 통해 '글로벌 리딩 해운물류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팬오션의 3분기 누적 실적은 3조9566억원, 영업이익은 3615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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