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HL D&I한라(HL디앤아이한라)는 원가율 개선과 자체사업 호조에 힘 입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 압박 속에서도 원가 혁신과 자체사업 분양 성공으로 건설업계 전반의 부진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HL D&I한라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769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3532억원) 대비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3% 늘었다. 다만 영업 외 손실 확대로 순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도급사업의 원가율 하락과 자체사업 본격화가 주효했다. 도급사업 중 대형 프로젝트인 용인 둔전역 에피트와 이천 부발역 에피트 현장은 철저한 원가 통제와 공사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였다.
HL D&I한라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압박 속에서도 강도 높은 원가 혁신 활동을 전개했다. 이에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원가율은 약 87%까지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90.4%, 2023년 89.2% 대비 크게 개선된 수치다.
특히 용인 둔전역 에피트와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분양형 도급사업으로 일반 도급사업 대비 채산성이 양호하다. HL D&I한라는 다른 건설사에 비해 분양형 사업 비중이 높은 편인 만큼 실적 안정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HL D&I한라는 올해 자체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비중이 확대됐고 이로 인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자체사업은 부지 확보부터 개발·건설·분양까지 전 단계를 수행하기 때문에 시공만 담당하는 도급사업보다 수익률이 높다.
올해 자체사업 공사 매출 비중은 12.3%였으며, 2025년 3월 말 기준 자체사업 비중은 14.2%다. 울산 태화강변 공동주택과 이천 아미 공동주택은 각각 4월과 7월 착공한 만큼, 자체사업 비중은 앞으로 더 확대될 전망이다. 신규 자체사업의 분양 매출 반영도 본격화됐는데, 울산 태화강변 공동주택(분양총액 1738억원)은 이미 완판됐다.
미래 성장 동력도 충분히 확보했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수주잔고(3조8078억원) 대비 크게 확대됐다. HL D&I한라는 올해 11월 성남 복정역 에피트와 서수원 에피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내년에는 서울 남구로역세권 개발과 서대문 돈의문 재개발 등 프로젝트가 추진될 계획이어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L D&I한라 관계자는 "호실적과 재무안정성을 토대로 경기변동에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양질의 수주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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