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그룹의 합작법인인 G마켓(지마켓)이 공격적인 거래액 확대를 목표로 세우면서 글로벌 셀러들의 본격적인 국내 침투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국내 셀러 입장에서는 향후 치열한 생존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3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 합산 거래액은 작년 기준 20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마켓 거래액이 15조원,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거래액이 5조원 안팎으로 파악된다.
이번에 새로 설립한 합작법인(JV)은 2030년까지 거래액을 작년의 두 배인 40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합작법인은 지마켓의 경우 내수와 역직구 거래액 확대를 추진하고 알라익스프레스는 글로벌 셀러의 거래액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특히 중국발 해외 직구 거래액은 이미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해외직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2조164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2조원 돌파는 2014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해외 직구에서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발 상품 거래액이 1조2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4.8%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
이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곳은 알리익스프레스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국내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에서 알리익스프레스는 시장점유율 37.1%로 1위 사업자로 올라있다. 2, 3위인 아마존(9.6%)과 테무(7.5%)와도 큰 격차를 보인다.
이에 합작법인이 단기간 내 거래액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선 국내 셀러의 역직구 판매보다는 알리바바그룹의 글로벌 셀러들의 국내 유입을 확장시킬 가능성이 농후하다. 실제 양사는 향후 5년간 국내 셀러의 역직구 판매액은 1조원 수준까지를 목표로 잡고 있다. 나머지 부족한 매출 증액분은 글로벌 셀러들의 국내 직구 판매액이 차지할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셀러들의 국내 침투가 본격화되면 셀러들 간의 경쟁구도는 더욱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중국발 초저가 상품이 국내시장에 무더기로 풀리면 국내 중소 셀러의 설 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지마켓 측은 중소셀러 지원 방안을 통해 상생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민규 지마켓 영업본부장은 이달 21일 열린 지마켓 미디어데이에서 "장기간 중소 셀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중소형 셀러들에 대한 지원 강의나 교육 혜택 등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판매자 지원사업을 통해 상생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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