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에서 2차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다각적인 대미 투자를 약속하면서, 핵연료 공급 여부 및 원자력협정 개정 이슈를 수면 위로 올리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속한 결단을 요청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만나 2차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 앞서 8월 미국 백악관에서 회담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경 국립경주박물관에 먼저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행사가 열린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특별 연설을 마친 뒤 정상회담 장소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박물관 입구에서 전통 취타대의 연주 속에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날 확대 오찬으로 진행된 회담에서는 3500억원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포함해 관세 협상 등 여러 경제 현안이 오갔다. 이중 이 대통령은 핵연료 및 원자력협정 부문에 집중했다.
이 대통령은 "핵추진 잠수함 원료를 한국이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며 "핵 잠수함 제조 목적이 아니라, 디젤 잠수함의 잠항 능력이 떨어져 북한, 중국 쪽 잠수함 추적활동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료 공급만 허용해준다면 우리 기술로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 동해, 서해의 해역 방어 활동으로 연계할 수 있어 미군 부담도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와 관련해 "이미 지지해준 것으로 이해되지만,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 부문에서도 실질적 협의가 진척될 수 있도록 지시해달라"고 말했다.
양국 관세협상과 직결되는 대미 투자와 관련해선 "대미 투자와 구매 확대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 부문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며 "이는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한미동맹을 한층 심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미관계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동맹을 현대화해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도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발전을 통해 자체적 방위역량을 대폭 키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을 갖고 ▲기념 촬영 ▲방명록 서명 ▲신라 금관 관람 등 일정을 진행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나라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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