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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네트웍스, 이규용 구원투수 낙점…체질개선 나선다
박성준 기자
2025.10.17 10:10:19
DS네트웍스 성장기 대표 역임 경험…자산 유동화 등 신속 작업 착수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6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네트웍스 그룹은 2024년 금융계열을 매각했다. (그래픽=딜사이트 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DS네트웍스가 법정관리의 위기상황에 빠지면서 기존 김영철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이규용 대표가 신규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과거 DS네트웍스와 계열사 대표를 역임했던 만큼 회사 사정에 정통한 인물로, DS네트웍스의 위기관리 및 체질개선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DS네트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이규용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1962년생으로 DS네트웍스에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대표를 맡은 이력이 있다.


2020년~2022년 당시 DS네트웍스는 3년 연속 시행업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급속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목포 유달경기장, 인천 북항, 파주운정3지구 등의 신규 건설용지를 대거 매입한 시점도 이 때다. 또한 삼부토건과 쌍용건설 등 일부 건설사 인수설이 돌 정도로 성세를 구가한 시기다. 당시 종합부동산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특히 실적성장을 바탕으로 투자 전문회사 DSN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는 등 기존 부동산 개발에서 금융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기도 했다. 이후 금융투자 부문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2021년 말 인적분할을 통해 DSN홀딩스를 설립했고 산하에 모두 금융투자 관련 회사를 배치하며 투자영역을 시행사업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했다. 이규용 대표는 DS네트웍스의 전성기를 이끌며 사업확장을 주도한 인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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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22년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오기 전까지 DS네트웍스는 금융부문을 통해 다양한 벤처투자를 이어갔다. 이 당시 투자한 회사들은 풀필먼트 회사인 아워박스와 스마트팜 사업을 영위하는 그린랩스 등 수많은 투자활동을 벌였다. 아울러 DS네트웍스는 해외사업 확장을 포석으로 국내 상위 부동산 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의 지분 일부를 매입하는 행보도 보였다.


다만 2022년 하반기 부동산 경기가 꺾이면서 DS네트웍스는 확장 정책을 중단하고 유동성 확보 기조로 방향을 틀었다. 그간 매입해 둔 부지의 매각 및 정리에 나섰으며 금융부문의 회사들도 하나씩 정리해 나갔다.


이 때 DS네트웍스의 대표도 바뀌었다. 2022년 6월 기존 이규용 대표에서 대우건설 출신인 김창환 대표가 2023년 8월까지 역임했다. 이후 김영철 대표가 최근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김영철 대표는 당초 DS네트웍스의 유동성 위기 상황이 정리 되는대로 사임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올해 말까지 대표를 맡을 계획이었지만 DS네트웍스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9월부터 다시 대표를 맡게된 이규용 대표는 이전 DS네트웍스 뿐만 아니라 DS디엔씨와 DS산업개발 등 계열사의 대표도 역임한 바 있다. 두 회사는 모두 DS네트웍스의 100% 자회사다.


DS디엔씨는 가산동에 지식산업센터를 개발한 이력이 있으며, DS산업개발은 부산 온천동, 괘법동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다. 해당 부지는 지난 2년 전부터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에도 미매각 상태다. 이 대표는 DS디엔씨에서 지난 2021년 대표를 역임했으며, DS산업개발은 2023년부터 대표를 맡아 현재도 겸임하고 있다.


DS네트웍스의 확장 시기 대표를 맡은 데다 계열사 대표까지 두루 역임한 만큼 그룹의 지배구조와 자산 배치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된다. 유동화 가능 자산의 분류와 처분 등을 통해 기업회생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DS네트웍스가 그간 팀별 단위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사업성이 낮은 부지를 매입한 것이 유동성 위기의 단초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DS네트웍스는 회생절차의 빠른 진행을 위해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규용 대표도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사내 공지를 통해 요청한 작업이 각 사업부 별 보유 자료의 취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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