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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팀, 수요예측 막바지…투자·회수 트랙레코드가 변수
노만영 기자
2026.02.19 08:10:17
공모자금 56억 신생 브랜드 투자...1년 만에 111% 회수 '나일로라' 어필
이 기사는 2026년 02월 13일 17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팀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현장사진. 김소연 에스팀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 파크뷰룸에서 열린 에스팀IPO 기자간담회에서 주력 사업인 브랜드 인큐베이팅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나선 브랜드 인큐베이팅 기업 에스팀(ESteem)이 공모자금의 상당부분을 자체 발굴한 신생 K-패션 브랜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기존 투자 건에서의 회수 실적이 기관 수요예측 흥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연 에스팀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브랜드 인큐베이팅 사업은 신규 사업 진출이라기보다 기존 사업의 확장에 가깝다"며 "에스팀은 다양한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콘텐츠 기획·제작을 통해 동반 성장해온 경험이 축적돼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팀은 패션쇼 연출가 출신인 김소연 대표가 2004년 설립한 회사로, 패션 및 뷰티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주력으로 하는 콘텐츠 비즈니스와 모델·인플루언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로는 장윤주, 한혜진, 아이키 등이 있다. 전략적 투자자(SI)인 SM엔터테인먼트가 지분 약 18%를 보유하고 있으며, 재무적 투자자(FI)인 위벤처스는 서울·강남구 출자펀드 등을 통해 지분 16%를 보유하고 있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2월 9~13일)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공모자금 사용 계획의 핵심인 패션 브랜드 투자 실적이 기관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설득력을 가졌는지가 이번 수요예측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팀은 공모가 하단(7000원) 기준으로 최소 12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중 56억원을 신생 브랜드에 투자할 방침이다. 투자 대상은 기존 브랜드 인큐베이팅 사업 과정에서 물색해온 패션 브랜드 18곳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공모자금으로 이들 브랜드에 지분 투자를 한 뒤, 내년도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이들 브랜드에 대한 가치 제고(밸류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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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해당 사업 모델이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지다. 기존 마케팅 솔루션 방식의 수익구조 외 브랜드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 추가 업사이드를 노릴 수 있다는 점은 영업이익률 개선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에스팀이 제시한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 성공 사례는 나일로라(NYLORA)가 유일하다. 


나일로라는 '하이엔드 애슬레저' 표방한 콘셉트를 지향하며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 등 오프라인 채널 등을 운영해 브랜드 빌딩에 성공했다. 에스팀은 2024년 9월 나일로라에 투자해 1년 만에 투자원금 대비 111%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 대비 멀티플 관점에서는 수익률이 미비하다고 할 수 있으나 회수 기간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투자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다만 시장에서는 수익률을 입증한 포트폴리오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기업 무신사와의 차별화도 과제로 꼽힌다. 무신사 역시 패션 전문 벤처캐피탈(VC)을 표방한 무신사파트너스를 통해 신생 패션 브랜드를 발굴·육성하며 투자 수익을 거두고 있다. 특히 무신사가 보유한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다수의 피투자사에 대한 수익화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가시화될 수 있는 구조다. 


에스팀은 모델 중심의 패션 전문 IP 및 다수의 인플루언서를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적 성격을 결합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 패션쇼 기반의 자체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고객 체험 요소를 강조한 것도 차이점이다. 이러한 자체 비즈니스 모델(BM)이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됐는지가 이번 IPO의 최종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에스팀 관계자는 "나일로라는 투자 이후 비교적 단기간 내 투자금 회수를 보여준 사례로 자사 인큐베이팅 성과의 대표적인 케이스"라며 "다만 투자 브랜드별로 사업 단계와 성장 속도가 상이한 만큼 모든 브랜드에서 단기 성과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브랜드 성장 단계에 맞춰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 성과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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