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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오라클에 AI 칩 5만개 공급한다
김나영 기자
2025.10.17 13:38:10
엔비디아 추격 가속화...한층 더 치열해진 반도체 경쟁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7일 12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AMD 홈페이지

[딜사이트 김나영 기자] 엔비디아 맹추격하는 AMD, 오라클과 초대형 계약 체결


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에 AMD가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강자 오라클(Oracle)로부터 차세대 AI 칩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모습이에요.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AMD의 차세대 AI 칩인 'MI450' 5만 개를 데이터센터에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당 칩은 2026년 3분기부터 설치가 시작되어 2027년 이후까지 계속 확장될 예정이라고 해요.


이번 계약은 단순히 대규모 칩 공급 계약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AMD의 기술력이 엔비디아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장의 큰손인 오라클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신호이기 때문이죠. AMD는 이번 계약을 통해 AI 가속기뿐만 아니라, 자사의 다른 프로세서와 네트워킹 부품까지 함께 공급하며 데이터센터에 완전한 컴퓨팅 시스템을 제공하는 능력을 입증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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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의 선택, 엔비디아 아닌 AMD…반도체 경쟁 치열


오라클이 AMD의 손을 들어준 것은 현재 AI 반도체 시장의 지형을 고려할 때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에요. 지금까지 AI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AI 가속기' 시장은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AI 가속기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처럼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로, 일반적인 CPU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발휘합니다. 엔비디아의 GPU가 바로 이 시장의 대표 주자예요.


하지만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는 높은 가격과 공급 부족 문제로 이어졌고, 많은 빅테크 기업들은 대안을 찾아왔어요. AMD는 바로 이 틈을 파고들며 가장 유력한 경쟁자로 떠오른거죠.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엔비디아가 150만 개의 AI 프로세서를 출하하는 동안 AMD는 약 10만 개를 출하하며 아직 격차는 크지만, 이번 오라클 계약을 발판 삼아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갈 것으로 보여요.


오라클과의 계약은 최근 AMD가 맺은 또 다른 대형 계약의 연장선에 있기도 합니다. AMD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와도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수년에 걸쳐 6기가와트(GW) 규모의 AI 가속기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어요.


오라클과 오픈AI가 AMD 칩을 대규모로 도입하고, 오픈AI가 브로드컴(Broadcom)과도 10기가와트 규모의 칩 계약을 맺는 등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는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돼요. 즉, '엔비디아만 바라보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AMD의 주가는?


14일(현지시간) AMD의 주가는 0.77% 상승한 218.09 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장중 4% 넘게 상승하기도 했어요. 최근 6개월간 AMD의 주가는 130.78% 상승하면서 격해진 반도체 경쟁에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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