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나영 기자] 오픈AI의 두 번째 픽, AMD
AI 칩 시장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는 AMD가 오픈AI(OpenAI)와의 초대형 계약 소식을 발표했어요. 이번 계약의 핵심은 오픈AI가 향후 AI 인프라 구축에 AMD의 AI 가속기인 '인스팅트(Instinct) GPU'를 대규모로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파트너십 기간 동안 오픈AI는 총 6기가와트 규모의 AMD GPU를 배치할 계획인데요. 첫 1기가와트 물량은 2026년 하반기부터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에요. 보통 원자력 발전소 1기가 약 1기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픈AI가 얼마나 거대한 AI 인프라를 구축하려는지 짐작해 볼 수 있죠.
이번 계약에는 흥미로운 조건이 하나 더 붙었습니다. 오픈AI는 AMD의 주식 1억 6천만 주를 주당 1센트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워런트)를 확보했어요. 이는 AMD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0%에 해당하는 엄청난 물량이에요. 이 워런트는 특정 마일스톤을 달성할 때마다 단계적으로 행사할 수 있으며, 2030년 10월 5일에 만료될 예정이에요.
이로써 AMD는 오픈AI에 AI 칩을 공급하는 두 번째로 큰 공급업체가 될 전망이에요. 리사 수 AMD CEO는 "오픈AI와 협력하여 대규모 AI 컴퓨팅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세계에서 가장 야심 찬 AI 구축을 가능하게 하고 전체 AI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윈윈(win-win)이 될 것"이라고 밝혔어요.
엔비디아 독주 막을까? AMD의 자신감
리사 수 CEO는 이번 계약이 AMD 기술 로드맵의 가치를 "명백하게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또한 이번 계약이 독점적인 것은 아니며, 다른 고객사에도 얼마든지 칩을 공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픈AI는 AMD의 GPU를 AI 모델을 만드는 '학습(training)'과, 만들어진 모델을 통해 질문에 답하는 등 결과를 도출하는 '추론(inference)' 과정 모두에 사용할 예정이에요.
AMD 경영진은 이번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향후 몇 년간 AI 칩 판매로 연간 수백억 달러, 총매출로는 1000억 달러 이상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사실 오픈AI의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계획은 이전부터 예고되었어요. 지난달에는 브로드컴이 신규 고객사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AI 칩 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고객사가 바로 오픈AI라고 보도했죠. 몇 주 뒤에는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해 10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용량 구축을 지원하는 내용의 의향서(LOI)를 발표하기도 했어요.
결국 오픈AI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AMD, 브로드컴 등 여러 칩 제조사와 손을 잡고 전례 없는 규모의 AI 인프라를 만들고 있는 셈이에요. 그중에서도 이번 AMD와의 계약은 엔비디아가 독주하던 AI 칩 시장에 의미 있는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거죠.
AMD의 주가는?
AMD의 주가는 6일 (현지시간) 전일 대비 무려 23.71% 급등해 203.71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는 1년여 만에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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