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나영 기자] AI가 이끈 역대급 실적 잔치
전 세계 파운드리 1위 TSMC가 또 한 번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지난 4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35%나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거든요. 매출 역시 20% 넘게 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가뿐히 뛰어넘었습니다. 이로써 8분기 연속으로 이익이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죠.
비결은 역시 식지 않는 'AI 열풍'입니다. 엔비디아나 AMD 같은 빅테크들이 주문하는 AI 칩 수요가 폭발적이었는데요. 실제로 AI와 5G 등을 포함한 고성능 컴퓨팅(HPC) 부문이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스마트폰 부문(32%)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죠. 웨이저자 CEO는 이번 1분기 매출도 작년보다 38% 성장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2나노 기술과 미국 '기가팹'에 올인
TSMC는 벌어들인 돈을 미래 기술에 과감히 쏟아붓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회로 선폭이 좁을수록 성능이 좋아지는데, TSMC는 7나노 이하의 최첨단 공정 매출 비중이 이미 77%에 달해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미세한 '2나노' 공정 생산을 확대해 기술 격차를 벌릴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올해 설비 투자액(Capex) 예상 규모만 해도 520억~560억달러에 달해요. 전년(409억달러)보다 훨씬 큰돈을 쏟아붓는 셈이죠.
미국 확장 전략도 속도를 냅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추가 부지를 매입해 거대한 반도체 생산 단지인 '기가팹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생산성을 높여 관세 리스크 등을 줄이겠다는 의도죠. 메모리 반도체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는 가격 저항이 적은 최고급 제품에 집중하고 있어 괜찮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TSMC의 주가는?
15일(현지시간) TSMC의 주가는 전일대비 4.44% 오른 341.64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최근 1년 새 65.20% 상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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