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나영 기자] "AI 수요는 진짜다"… 치솟는 몸값
마이크론은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무려 250% 넘게 폭등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부족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AI 시스템을 구동하는 데 있어 메모리는 필수적인 역할을 해요. 방대한 데이터를 GPU 가까이에 두고 빠르게 공급해 줘야 거대 AI 모델이 속도 저하 없이 돌아갈 수 있거든요.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상황을 아주 강한 어조로 설명했습니다. 그는 "AI가 주도하는 수요 가속화는 진짜이며,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고 강조했어요. 그러면서 이 엄청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죠.
실제로 수요 예측치는 계속해서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당초 2025년 초에 서버용 메모리 시장이 1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로는 10% 후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한 해를 마감했습니다. PC용 메모리와 저장 장치 수요 역시 예상보다 훨씬 강력했다고 해요.
이런 수요 폭증은 엔비디아,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AI 메모리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필수 부품의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어요. CNBC의 이전 보도에 따르면, 다가오는 1분기 메모리 가격은 약 55%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0억달러 쏟아붓는다… 그래도 부족한 공급
물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마이크론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습니다. 메로트라 CEO는 미국 내 생산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무려 2000억달러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아이다호주에 두 개의 공장을 짓고, 뉴욕주 클레이에는 6만평 규모의 거대 생산 시설을 짓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 공장의 기공식이 열리기도 했어요. 마이크론은 이 뉴욕 공장에만 10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장의 공급난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반도체 공장을 짓고 클린룸과 장비를 갖추는 데는 몇 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죠. 마이크론은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기존 시설에서의 생산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메로트라 CEO는 "공급 부족 현상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AI 수요 덕분에 당분간 반도체 산업의 펀더멘털이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일대비 7.76% 오른 362.75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또 이날 시가총액이 4000억달러를 넘어 S&P500 지수 내 시총 20위에 이름을 올리기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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