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주가 오른 지금이 적기…나우로보틱스, 상장 8개월 만에 CB 발행
박준우 기자
2026.01.09 10:00:17
330억 조달로 중장기 투자 재원 확보…지분 희석 부담은 제한적
이 기사는 2026년 01월 08일 14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나우로보틱스'가 상장 8개월 만에 3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상장 직후 대규모 조달이라는 점에서는 이례적이지만, 주가 상승으로 전환 시 지분 희석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중장기 투자를 위한 선제적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대주주 지분율 하락 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우로보틱스는 33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했다. 전환가액은 2만2141원으로 리픽싱 조항은 없으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조달 자금은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 타법인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우로보틱스 CB 발행 개요. (그래픽=김민영 기자)

시장에서는 상장 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공모자금(170억원)을 웃도는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CB 발행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의 두 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시기와 금액 모두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재무 상황만 놓고 보면 당장 대규모 자금 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은 아니었다. 아직 시설자금으로 배정된 공모자금도 전액 집행되지 않았다. 2025년 3분기 기준 공모자금 잔액은 84억원으로, 예금과 장·단기사채 상품으로 운용 중이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은 약 50억원, 유동차입금은 4억원에 그친다.


그럼에도 나우로보틱스가 대규모 CB 발행을 택한 배경에는 중장기 투자 계획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달 자금의 절반가량은 시설자금으로 배정했다. 구체적으로 NAU캠퍼스 부지 수분양·건축과 자동화라인 설비 투자를 2028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나우로보틱스 측은 이번 자금 조달이 단기 유동성 확보보다는 지속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 성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관련기사 more
석유화학 떠나 우주로…HVM 제2공장, 매출 인식 구간 진입

올해 집행이 예정된 자금은 운영자금 10억원과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 75억원 정도다. 다만 타법인 투자 대상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타법인증권 취득과 별도로 해당 법인의 운전자금으로 50억원을 배정한 점을 들어, 향후 해외 법인 설립이나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이번 CB 발행의 또 다른 배경으로는 최근 주가 흐름이 꼽힌다. 나우로보틱스 주가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2만2250원으로, 공모가 대비 227% 상승한 상태다.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전환청구권 행사 시 발행될 신주 수가 제한돼, 지분 희석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실제로 이번 CB 발행 규모는 상장 당시 공모자금보다 두 배 가까이 많지만, 최대주주 지배력 하락 폭은 오히려 줄어든다. 지난해 5월 구주매출 없이 100% 신주 발행으로 상장하면서 최대주주인 이종주 대표의 지분율은 58.26%에서 46.31%로 약 12%포인트 하락했다.


이종주 나우로보틱스 대표 지분 변화. (그래픽=오현영 기자)

반면 이번 CB가 전량 주식으로 전환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최대주주 지분율 하락 폭은 약 5%포인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전환 시 발행 주식 수가 기존 발행주식 수 대비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모자금을 웃도는 조달에도 최대주주 지분율은 40%대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조달액의 30%에 대해 콜옵션이 설정돼 있어, 최대주주 또는 우호 세력이 이를 행사할 경우 실제 시장 유통 물량은 더 줄어들 수 있다.


조달 수단으로 CB를 선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주식 직접 발행에 비해 주가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차입과 달리 재무비율 악화 부담도 없다. 특히 무이자·무리픽싱 조건을 확보한 점은 현 주가 수준과 성장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시기적으로도 외형 성장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로봇 자동화 시스템과 물류로봇 개발 사업을 영위 중인 나우로보틱스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산업용 로봇 ODM 양산 매출이 올해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제2공장 개보수 역시 올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나우로보틱스 관계자는 "현재 로봇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보니 상장 이후 주가가 많이 오르기도 했고, (CB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도 역시 높았다"면서도 다소 이른 시기 대규모 자금 조달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신한금융지주3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주식회사 엘지
Infographic News
시장별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추세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