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이브이첨단소재가 유상증자 규모를 284억원으로 대폭 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브이첨단소재는 유증 발행예정 주식수를 4150만주에서 2700만주로 축소하고, 발행예정가액을 998원에서 1053원으로 조정한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발행금액은 기존 414억원에서 284억원으로 감소한다.
최동락 이브이첨단소재 대표는 "자금사용처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가 수회 이어지며 유증 신고 절차가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이는 자본시장법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당연한 행정 절차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본 유상증자가 실행될 경우 법무법인에 유상증자 대금을 에스크로(제3자에서 예탁하는 특수 계좌) 해서 투명하게 집행하고 향후 자금사용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브이첨단소재는 시설자금 175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00억원, 운영자금 139억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변경된 계획에서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항목이 제외되고, 운영자금도 30억원 줄어든 109억원으로 조정된다.
운영자금을 제외한 공모 자금은 베트남 제2공장 증설 및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SK증권이 총액인수를 맡는다. 주금 납입은 오는 12월 16일이다.
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전기차·자율주행차 수요 증가로 단순 소형 회로 기판을 넘어 대면적 FPCB(연성회로기판) 생산 역량이 회사의 기업가치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설비 투자 타이밍을 놓칠 경우 기술 후발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이 처한 산업 생태계 전환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균형 있게 조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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