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스탁론-딜사이트씽크풀스탁론
성과 없는 美 법인...오너 2세 승계 시험대
권재윤 기자
2025.08.26 07:00:30
③미미한 매출에 적자만 늘어…마태호 대표, 역량 주목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5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라셀라 마승철 회장 (그래픽 =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국내 1호 와인 상장사 나라셀라가 미국 시장에 발을 들였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너 2세 마태호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으나 실적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상황이다. 미국 법인이 마 대표의 경영 능력을 가늠할 지표로 여겨지는 만큼, 향후 성과에 따라 나라셀라의 후계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나라셀라는 1997년 설립된 와인 수입·유통 전문 기업으로 2015년 현 마승철 회장이 인수하며 경영의 전환점을 맞았다. 두산씨그램과 디아지오코리아 등 글로벌 주류업체에서 경험을 쌓은 마 회장은 퇴직 후 와인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후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그 결과 2023년 6월 나라셀라는 국내 와인 업계 최초로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나라셀라는 상장 이전부터 미국 시장을 주요 전략 거점으로 삼고 2022년 1월 현지 법인 '나라USA'를 설립했다. 이는 회사 매출에서 미국산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단일 국가 가운데 가장 크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미국산 와인 비중은 42%로 프랑스(18%), 칠레(16%) 등을 크게 앞선다. 


미국 법인을 기점으로 나라셀라는 현지 프리미엄 와인 발굴과 직거래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안정적인 소싱 채널을 확보해 유통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도 차별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법인을 교두보 삼아 소주 사업의 해외 수출까지 모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관련기사 more
백세주의 배신…리브랜딩·광고 공세에도 '헛심' '난관 봉착' 오너 3세 배상민 대표, 두 번째 시험대 올라 'IPO 도전' 테일러팜스...中 연착륙 '분수령' 주주 눈총 사는 오너 보수, '책임경영' 도마 위로

이 같은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자금 계획도 마련했다. 2023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290억원을 조달한 나라셀라는 이 가운데 약 22억원을 포함해, 최대 40억원을 미국 법인 운영자금으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오너 2세 마태호 이사가 경영 전면에 나서며 미국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986년생인 그는 마승철 회장의 아들로, 미국에서 의사로 근무하다 2018년 귀국해 나라셀라에 합류했다. 이후 전략기획팀장, 마케팅총괄, 브랜드부문장 등을 거치며 경영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 7월에는 나라USA 대표에 공식 취임해 현지 사업을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법인이 마태호 대표의 '경영 시험대'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나라셀라의 실적이 상장 이후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핵심 국가인 미국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마 대표의 역할이 무겁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현지 네트워크 강화와 고급 와인 소싱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야만 회사 성장에도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나라셀라 지배구조 (그래픽 = 신규섭 기자)

게다가 아직 나라셀라에서 지분 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마 대표가 맡고 있는 미국 법인의 성과는 향후 후계 구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현재 나라셀라의 경영 주도권은 여전히 마 회장에 집중돼 있다. 마승철 회장은 나라셀라 지분 51.88%를 보유한 최대주주 나라로지스틱스의 주식 72.58%를 쥐고 있다. 반면 마태호 대표는 지분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결국 후계 구도가 마 대표 중심으로 확정되려면 미국 법인에서 실질적인 성과 입증이 관건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까지 나라셀라 미국 법인의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나라USA는 지난해 매출 996만원을 기록해 2023년(3609만원) 대비 7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791만원에서 4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초기 투자 단계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본격적인 실적 회복 없이는 장기 전략에 대한 의구심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와인 수입사들은 통상 해외 법인 없이도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수입을 이어가고 있다"며 "나라셀라 미국 법인의 존재 이유와 차별성이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미국 법인은 나파밸리 와이너리들과의 협력 강화와 수출 확대 등 여러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재는 가시적인 성과가 크지 않지만, 향후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신한금융지주3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공채 10기 수습기자 채용
Infographic News
회사채 발행금액 Top10 그룹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