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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기 도래 회사채 2500억…고금리 '뇌관'
노연경 기자
2025.08.25 07:00:21
①공모시장서 청약 '0'…7%대 금리서 추가 인상 배제 못해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9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딜사이트DB)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얼어붙은 투심과 고금리 위협이 CJ CGV의 자금조달 뇌관으로 떠올랐다. CJ CGV가 당장 올해 갚아야 하는 회사채만 2500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시장에서는 미매각 전례와 신용등급 하락 위험, CGI홀딩스 매각까지 동시에 겹치면서 향후 더 높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확률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CJ CGV가 최근 진행한 사후 청약은 주문이 한 건도 들어오지 않으면서 1000억원 전량 미매각됐다. 미매각분은 주관사와 인수단이 전부 떠안았다. 동일한 신용등급(A-) 채권 평균 수익률보다 높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했지만 더 높은 금리로 장내 유통되고 있는 후순위 전환사채(CB)와 아시아 사업을 책임지는 CGI홀딩스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관투자가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당장은 주관사와 인수단이 물량을 소화했지만 문제는 그 이후다. 사후 청약까지 실패한 만큼 수요를 이끌어 내려면 앞으론 채권 발행 금리를 더 높여야 한다. 지난 1분기 기준 CJ CGV의 부채비율은 622.29%에 달한다. 미매각 채권도 이달 만기된 1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상환이 목적이었다.


여기에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물량도 여전히 2500억원이 남아있다. 이자율 7.2%의 회사채 2000억원이 12월15일에, 이자율 7.25% 회사채 500억원이 12월 21일에 만기된다. CJ CGV는 이미 동일 신용등급 대비 높인 이자율을 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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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투자자들의 부정적 평가가 이미 확인된 만큼 CJ CGV가 향후 회사채 발행 시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한 시장 관계자는 "현재 CJ CGV 회사채는 동급 신용등급(A-) 회사채 평균 수익률보다 200bp 이상 높은 금리로 발행되었음에도 미매각이 발생했다"며 "이는 시장 투자자들이 CJ CGV의 현재 재무 상태와 사업 전망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장내에서 거래되는 후순위 전환사채(CB)의 수익률(8%)이 회사채 금리보다 높아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향후 회사채 발행 시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더욱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재 CJ CGV를 둘러싼 대내외적인 상황은 자금조달에 우호적이지 않다. 지난 1분기 기준 CJ CGV의 현금성자산은 2394억원이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930억원이지만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 38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개선세를 보이곤 있지만 여전히 부채비율 높아 1분기에만 이자비용 400억원을 지불했다.


아시아지역으로 극장 사업을 확장할 때 핵심적인 역할을 할 자회사 CGI홀딩스도 매각 위기에 놓였다. CJ CGV는 CGI홀딩스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포기하면서 매각 주도권은 FI(재무적 투자자)인 MBK-미래에셋 컨소시엄 측으로 넘어갔다. 매각이 이뤄지면 CJ CGV의 실적에도 직격탄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CJ CGV가 한국신용평가가 제시한 등급전망 하향 조정 트리거를 충족한 상태라는 점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한신평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3.5% 미만 ▲조정 순차입금/EBITDA 8.0배 초과 등을 하향 조정 조건으로 제시해 왔는데 올해 1분기 말 기준 CJ CGV의 영업이익률은 0.6%, 조정 순차입금/EBITDA는 9.2배를 기록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CJ CGV의 경우 실적 부진과 신용도 하향 조정 가능성, 투자자들의 외면 그리고 장내 유통 CB의 높은 금리로 인해 향후 회사채 발행은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하거나 아예 시장에서 외면 받을 가능성도 있다"며 "이는 결국 재무건전성을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CJ CGV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으로 자금조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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