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코스피 상장사 DS단석이 올해 매출 1조클럽 복귀가 요원해지고 있다. 핵심 사업부문 바이오에너지 실적이 곤두박질하면서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환율 하락 등이 겹치며 매출 비중 60%가량 이상을 차지하는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문이 침체기에 놓여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S단석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대비 17% 감소한 수치다. 영업손실 13억원으로 적자 전환하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울었다. 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98억원, 7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9.4% 줄었다.
반기 매출 5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매출 1조 클럽 복귀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DS단석은 2022년 매출 1조1337억원으로 창사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023년 외형이 소폭 감소했으나 매출 1조704억원으로 1조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매출 9617억원으로 1조원 밑으로 내려왔다. 2022년, 2023년 각각 6.5%, 7.1%에 달했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에는 1.3%까지 고꾸라졌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이 붕괴되고 올해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것은 핵심 사업인 바이오에너지가 흔들리고 있어서다.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사업부문으로 차량용(바이오디젤), 발전용(바이오중유), 선박용(바이오선박유)으로 판매한다. 매출 1조원을 넘어섰던 2022년과 2023년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문 매출 비중은 각각 67%, 63%에 달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55%까지 하락했다. 매출 규모로 보면 2022년 7638억원에서 2023년 6785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 5316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부문은 안정된 실적을 기록했지만 매출 비중이 큰 바이오에너지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선 수요 부진으로 매출 규모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또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마진 확보에 실패하며 수익성 저하를 겪고 있다. 폐식용유를 비롯한 원재료 가격은 1kg당 지난해 1175원에서 올해 1분기 1418원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환율하락은 수익성 악화에 기름을 부었다. 바이오에너지 제품의 50~60%가량을 수출하는 DS단석에 경우 환율하락보다 상승이 실적에 유리하다. 제품을 판매할 때 환율이 낮으면 불리한 사업구조를 띠고 있다. 올해 2분기 들어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겪었다.
회사 측은 제품 판매 가격 인상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DS단석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바이오에너지 시황이 둔화된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원재료 가격 인상도 겹치며 고전하고 있는데 판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