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펜처인베스트먼트가 콘텐츠 분야를 앞세워 올해 운용자산(AUM) 3000억원 고지에 오를 계획이다. 하우스는 지난해 모태펀드 출자 사업 2건(IP, 한국영화메인투자)을 성공적으로 결성하며 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VC)로 자리매김해 이목을 끌었다. 영화 관객 감소와 넷플릭스의 침공 등 콘텐츠 산업이 부정적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출자자(LP)를 성공적으로 모집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펜처인베스트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한 '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 콘텐츠IP확보 분야 위탁운용사(GP)에 선정됐다. 이번 펀드의 결성 총액은 630억원이며 출자금은 250억원이다. 하우스는 380억원을 자체 조달해 오는 12월 말까지 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남기문 부사장이다. 1973년생인 남 부사장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후 JP모건, 도이치증권, 라자드코리아, KTB프라이빗에쿼티, 삼성증권 등을 거쳐 지난해 펜처인베스트에 합류했다.
지난 2월에는 모태펀드 문화, 영화, 특허 1차 정시에서 문화일반 분야 GP 자격을 따냈다. 모태펀드에서 300억원을 출자받아 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결성목표액의 50% 이상을 문화산업 관련 중소 벤처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하우스는 펀딩을 절반까지 완료했으나 LP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결성 시한을 다음 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화일반 분야는 박진홍 대표가 대표 펀드매니저로 나섰다. 그는 바른손이앤에이, 넥슨게임즈를 거쳐 지난해 2월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지난해 모태펀드 문화·영화계정 출자 사업 2건을 확보해 주목받았다. 펜처인베스트는 박 대표 취임 이후 올해 사업까지 콘텐츠 관련 모태펀드 사업만 3건을 결성하게 됐다.
펜처인베스트 관계자는 "그동안 콘텐츠 분야에서 쌓아온 입지가 출자 사업을 따낸 비결"이라며 "영화 산업이 침체기지만 재무적투자자(FI)와 영화 배급사를 LP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금융과 모태펀드 출자 사업까지 따내면서 하우스가 올해 결성해야 하는 펀드 규모는 약 1200억원이다. 지난해 결성액(920억원) 대비 33.7% 증가했다.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면 2019년 설립 이후 6년 만에 AUM은 3000억원을 돌파한다. 현재 AUM은 2208억원이다.
다만 영화 트랙레코드(투자 실적)가 부족한 점은 LP 확보에 약점으로 꼽힌다. 펜처인베스트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큰 흥행작이 없어서다.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하이파이브는 촬영 종료 후 4년 만에 개봉했으나 아쉽게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하우스는 센트럴투자파트너스, 일신창업투자 등과 하이파이브 주요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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