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신한EZ손해보험이 조만간 신한금융지주의 슈퍼앱 '슈퍼SOL(쏠)'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슈퍼SOL 월활성이용자수(MAU)가 200만 명을 넘는 만큼 고객 접점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신한금융 등에 따르면 오는 8월 1일부터 슈퍼쏠 이용약관에 신한EZ손보가 새롭게 그룹사 항목에 포함된다. 여기다 서비스 이용등록 시 정보제공 대상과 서비스 제공 주체 항목에도 손해보험사가 추가되면서 신한EZ손보가 슈퍼쏠에 탑재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
신한EZ손보가 슈퍼쏠에 본격 합류하면 고객들은 보험계약 조회, 보험료 납입, 모바일 상담, 보험료 및 보험금 내역통지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실질적인 서비스 개시 시점은 약관 개정 이후가 될 예정이다.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규 등을 고려해 약관부터 먼저 개정한 만큼 당장은 탑재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정확한 탑재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 추진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용 가능 상품, 모바일앱 화면 구성 등을 완료하고 앱 내 항목을 추가하는 식으로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EZ손보의 슈퍼쏠 합류는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고객 유입을 한층 확대할 수 있어서다. 특히 그룹 전체 고객과 직접적인 접점이 확보되면서 채널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쏠의 올해 1분기 기준 MAU는 210만명에 이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디지털 보험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고객 접점 확대를 꼽는다. 삼성화재 등 전통 보험사는 강력한 오프라인 영업 채널을 기반으로 고객 기반을 쌓아온 만큼 온라인 채널의 전환도 수월했다. 반면 디지털 보험사는 이런 기반이 없는 만큼 플랫폼 입점이나 제휴 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쟁력이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합류할 기회가 반드시 올라타야 한다"며 "카카오나 네이버 등 빅테크가 은행, 결제시장 등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도 플랫폼 영향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한EZ손보는 외부 플랫폼 제휴를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법인보험대리점(GA)인 토스인슈어런스와 전략적 영업 제휴를 맺고 디지털 금융사기 피해보장 상품을 토스 모바일앱 내 '토스인슈어런스 추천 보험'에 추가했다. 이어 20일에는 제주은행 모바일앱에 '보험은 신한EZ' 전용 메뉴를 만들고 디지털 보험 상품 12종을 선보였다.
이번 신한EZ손보의 슈퍼쏠 합류는 신한금융그룹 내에서 디지털 보험사를 활용하는 전략을 본격화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슈퍼앱을 통한 상품 노출 외에도 향후 은행, 카드사, 증권사, 생명보험사 등과의 데이터 연계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보험 설계나 마이데이터 기반 보험 서비스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2022년 7월 신한금융의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인수 후 사명을 바꿔 출범한 신한EZ손보는 다른 디지털 보험사와 마찬가지로 적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만큼 슈퍼쏠을 통해 이같은 흐름을 전환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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