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김동녕 한세예스24그룹 회장이 장녀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에게 지주사 지분 5%를 증여했다. 이에 김 대표의 한세예스24홀딩스 지분율은 기존 5.19%에서 10.19%로 늘어났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12일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통해 김 회장이 자신의 지분 5%(200만주)를 김 대표에게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한세예스24홀딩스의 주가는 4140(종가 기준)원으로 200만주는 총 82억8000만원 규모다.
이번 증여로 김 대표의 지주사 지분은 기존 5.19%(207만5622주)에서 10.19%(407만5622주)로 변동됐다. 이에 '장남'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25.95%), '차남'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20.76%)과 다소 차이가 벌어졌던 지분율도 어느 정도 좁혀졌다.
당초 시장에서는 김 회장의 지분이 두 아들에게 쏠리면서 김 대표가 후계 구도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대표가 맡고 있는 한세엠케이가 그룹 내 가장 작은 계열사인 점도 주효했다. 실제 한세엠케이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563억원으로 한세실업(1조7978억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김 회장이 장녀에게 자신의 지분 5%를 증여하면서 한세예스24그룹의 후계 구도는 다시 안개 속에 빠진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시장 관계자는 "그간 한세예스24그룹의 승계는 두 아들에게 집중된 모습이었다"며 "김지원 대표가 5%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다시 경영 시험대에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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