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제뉴원사이언스(제뉴원)가 새 사령탑으로 전광현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낙점했다. 제약업계 경험이 풍부한 전 대표를 신규 선임함으로써 주력인 합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제뉴원은 17일 전광현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전 신임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후 1990년부터 2022년까지 SK케미칼에서 전략기획, 마케팅, 위탁생산(CMO)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회사 사업 확장과 경쟁력 제고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을 알려졌다. 또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약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고형제를 중심으로 한 처방의약품, 백신 및 혈액제 전반에 걸친 사업 마케팅 등을 총괄했다.

특히 대형 CMO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는 데 기여하고 다국적 제약사의 당뇨 복합제 위탁생산을 확보하는 등 SK케미칼의 CMO 사업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힘썼다. 나아가 혈우병 치료제와 '리넥신 서방정', '조인스 300mg' 등의 개량신약 개발뿐 아니라 연구개발(R&D)과 관련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이후에는 생산 라인 확대와 효율화를 현장에서 진두지휘한 후 2023년부터 SK디스커버리 대표를 맡고 있다. 

제뉴원은 전 대표 선임을 계기로 현재 진행 중인 위수탁 생산 사업을 고도화하고 R&D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계획이다. 또 전 대표가 그간 쌓아온 제약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경영관리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수익성 개선과 지속가능한 영업이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신임 대표 선임은 업계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영입해 생산설비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R&D 역량 강화 통한 양질의 CDMO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광현 신임 대표는 "내부 직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개인의 역량 향상과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 내실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보다 체계적인 조직 운영을 통해 생산 및 R&D 수준을 한층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지훈 대표는 이달 말까지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전 대표는 SK디스커버리 대표 소임을 완료하는 즉시 회사에 합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