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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IPO 후 15% 매각…자금 용처는?
이세연 기자
2025.02.07 07:01:09
인도 사업 확장, 밸류업, 채무 상환에 사용할 듯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 사옥. (제공=LG전자)

[딜사이트 이세연 기자] LG전자가 올 상반기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할 자금 용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기업가치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지출 항목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인도 사업 확장, 밸류업, 채무 상환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그룹 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매출은 2조869억원, 순이익은 1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27% 급증했다. 이는 LG전자가 높은 배당금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으로도 작용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배당금 수익으로 총 1조7072억원을 인식했는데, 이 중 42%인 7176억원이 인도 법인으로부터 발생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 인도법인 IPO가 성사될 시 상당 규모의 자금 여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LG전자는 인도법인 IPO시 보유하고 있는 지분 100% 가운데 15%를 매각하기로 했다. 현재 인도법인의 기업가치가 약 130억달러(18조원)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향후 약 2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지출 항목은 기업가치 확정 후 수립될 예정이나,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 자금을 인도 사업 확장, 밸류업 등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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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한 상장 예비심사서류(DRHP)를 보면, 이 회사는 현재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새로운 제조 공장 설립을 검토 중에 있다. 그간 인도법인은 푸네와 노이다주에 생산거점을 두고 물량 증가에 대응해 왔다. 하지만 인도 내 가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캐파(생산능력) 확장이 필요해지면서 공장 증설을 고려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푸네, 노이다주 공장은 총 71.06%의 가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규 공장에는 약 8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라프라데시주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올초에는 착공에 돌입해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DRHP에 따르면 신규 공장에는 기존에 없는 추가적인 자동화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LG전자가 현재 인도에서 가장 보급률이 낮은 가전인 에어컨(10%대)을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에어컨을 가장 먼저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시각으로는 LG전자가 최근 밸류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이 주주환원에 활용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등의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당기순이익의 25%를 주주에게 환원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이 자금도 주주에게 일부 환원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이 자금을 부채를 상환하는 데 일부 활용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LG전자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3분기 기준 7조6500억원으로, 직전년 말(6조262억원) 대비 26.9% 증가했다. 2022년부터 설비투자,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 회사는 2023년에만 총 4조원 규모의 캐팩스(CAPEX)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늘어난 차입금은 부채비율 상승으로 이어져, 2023년 말 156.98%에서 지난해 말 159.13%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LG전자의 영업활동현금흐름 창출력으로 미뤄보면 유동성 관리에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 등 자회사의 상황에 따라 자금 수혈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IPO로 확보한 자금이 일찍이 채무 상환에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2023년 LG디스플레이에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총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거래소의 컴플라이언스가 엄격한 만큼, 현재로서는 자금의 용처를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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