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자재 시황 둔화에도 선방한 성적표를 받았다. 태양광 사업이 호조를 기록하면서 실적 하락을 일부 방어한 덕분이다.
22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상사부문은 지난해 매출 12조9970억원과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6.7% 줄었다.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장기화되면서 실적 약화로 이어졌으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결과 안정적인 흐름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부별로 보면 화학트레이딩 매출은 3조38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6% 줄었고, 철강트레이딩은 0.4% 감소한 5조5220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에너지사업부는 3410억원에서 3250억원으로 4.7% 위축됐다. 소재사업부의 경우 유일하게 2조9450억원에서 3조7610억원으로 27.7% 증가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태양광 개발사업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각 수익을 거뒀다는 점이다. 예컨대 2021년 2200만달러(316억원) 규모에 그쳤던 태양광 매각이익은 이듬해 4800만달러(689억원)으로 2.2배 늘었다. 2023년에는 20.9% 증가한 5800만달러(833억원)로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32.8% 확대된 7700만달러(1100억원)을 달성했다.
상사부문의 태양광 사업은 추후 수익 규모를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의 파이프라인(태양광 사업권을 개발 중인 예정지)은 현재 총 25.1GW로, 전년 16.2GW보다 약 9GW 확대됐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관계자는 "글로벌 저성장이 지속되고 보호무역주의 등 변동성이 높은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필수 산업재 트레이딩과 태양광, 수소, 전기차 충전 등 친환경차 사업을 개발하고 유망 분야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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