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희 기자] 더네이쳐홀딩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성적표가 만년 'D등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부진한 ESG등급이 향후 회사가 노리는 글로벌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해 ESG 평가에서 통합 'D'등급(매우취약)을 받아들었다. 통합등급은 2023년과 동일하지만 'G'부문(지배구조)이 1계단 하향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환경 'D'등급, 사회 'D'등급, 지배구조 'D'등급을 기록했다. D등급은 ESG등급 가운데 최하위 등급으로 '매우 취약한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체제 개선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지난해 1계단 하락한 더네이쳐홀딩스의 지배구조 부문을 살펴보면 ▲이사회 구성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여부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부문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환경 부문은 매년 'D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용수 재활용, 폐기물 재활용량 등에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도는 지표를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사회 부문이다. 지난해 더네이쳐홀딩스의 계약직 비율은 38.5%로, 이는 업계 평균(7.7%)보다 무려 5배 높은 수치다. 임직원 평균 근속연수도 평균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 실제 더네이쳐홀딩스의 지난해 근속연수는 1.5년인데 반해 기업 평균 근속연수는 10.3년으로 집계된다. 이는 백화점과 대리점 판매직원을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에 시장에선 더네이쳐홀딩스의 취약한 ESG등급이 향후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글로벌시장 확장을 위해서는 ESG지표가 외부자금 조달 등에 있어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 더네이쳐홀딩스는 최근 라이선스를 보유한 패션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마크 곤잘레스'를 앞세워 글로벌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홍콩에 공식 아울렛 매장을 추가로 개장하고 대만에서도 점포 개장이 예정돼 있다. 향후에는 더네이쳐홀딩스의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도 몸집을 키운다는 입장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글로벌시장에서의 사업 투자나 수출에서 ESG지표가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ESG등급을 상향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ESG 관련 친환경 제품 기획 및 생산에 힘쓰고 있고 이사회 운영의 고도화와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한 거버넌스 상향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라며 "현재는 부진한 부분이 있지만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며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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