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LG CNS의 IPO(기업공개) 이후 과제는 '빅딜·GDC·조선'이다. 이 회사는 지난 2일 예비심사를 통과한 이후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물 흐르듯 IPO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LG CNS는 IPO의 성공적 완수가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다음 스텝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조선 산업의 IT 프로젝트를 점찍은 모습이다. 그 종착지는 '글로벌'이다.
LG CNS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재경 분야 경력직 인재를 채용했다. 눈에 띄는 점은 우대사항으로 거래소, 금감원, 공정위 공시업무 경험자에 이어 '코스피 상장 경험'을 내걸었다는 점이다. LG 그룹에서 현신균 대표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힘을 실어준 것에 더해 IPO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LG CNS가 5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IPO 완수시 최소 5150억원의 자금을 획득하게 된다. 이는 공모가 하단 금액인 5만3700원을 기준으로 책정됐으며, 상단 금액인 6만1900원이 된다면 약 6000억원이 모인다. 시장에서 '대어'로 꼽혔던 만큼 상장으로 유입될 대규모의 자금에 더해 회사가 탄탄하게 쌓아온 자금총알이 어디로 향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G CNS의 다음 스텝 중 첫번째 키워드는 '빅딜'이다. LG CNS는 IPO 자금 중 3300억원을 "해외 IT전문기업 인수"에 사용할 목적이라고 밝혔다. 유입자금의 3분의 2 규모로, ▲2025년 1800억원 ▲2026년 1100억원 ▲2027년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LG 그룹의 과거 M&A 행보를 볼 때 차입금 활용 없이 상장과정에서 유입된 내부자금으로 충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번째는 'GDC'다. 증권가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11월 기업설명회(NDR)에서 상장자금의 일부를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구축하고 있는 Global Development Center(GDC)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LG CNS는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Sinarmas) 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GDC를 구축 중에 있다.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해당 지역에서 엔지니어 인력도 확충해 효율적 경영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LG CNS 측은 "CNS의 비용 중 90% 이상이 인건비에 해당하는데, 우리나라 엔지니어들의 인건비가 사실 높은 편"이라며 "인니와 베트남의 엔지니어 인력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향후 3~5년 안에 영업이익률 더블 디짓(Digit)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세번째 키워드는 '조선'이다. LG CNS는 지난 2일 시작해 이달 말 31일까지를 기한으로 조선업 경력직 채용 공고를 냈다. 최신 DX 및 IT 과제로 조선 산업의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조선산업의 IT 프로젝트 사업관리를 진행할 인재를 구한다는 내용이다. 조선산업의 IT 프로젝트 구축 경험 인재를 수혈해 회사의 신사업은 물론 DX 전문성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국 조선업계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며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언급해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 모든 것이 결국 '글로벌'로 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 CNS는 해외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회사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은 약 26% 비중을 차지하나, 상당수가 LG 그룹 계열사의 해외법인으로부터 나왔다. LG CNS가 IPO를 완수한 이후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한편 LG CNS는 나머지 조달 자금 중 약 1600억원은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남은 250억여원은 기존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를 보수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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